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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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첫 안타가 결승타 '화려한 복귀'

기사입력 2007.05.18 08:06 / 기사수정 2007.05.18 08:06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윤욱재 기자] 3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서막을 연 것이다.

LG 트윈스의 외야수 김용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감격의 밤'을 지샜다. SK 와이번스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온 김용우는 조웅천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힘껏 쳐냈다.

타구는 우익수 박재홍의 키를 넘겼고 쉴새없이 달린 김용우는 3루에 도달했다. 올 시즌 첫 안타가 결승타가 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군복무 기간을 포함해 3년 만에 1군 무대에 선 김용우는 대타와 대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백업 요원. 김호인 심판위원장의 아들이기도 한 김용우는 프로 선수로서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김용우는 "2루를 밟고 돌 때 2군에서 고생하던 선수들이 떠올랐다"며 감회에 젖은 듯한 눈빛을 드러냈다.

"경기 전 부담 갖지 말고 결과 신경쓰지 말란 주문을 받았다"며 부담을 덜었다는 김용우는 이날 상대했던 조웅천과 같이 옆구리 투수가 나올 때 대타로 나설 것에 대비해 이미지 배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나중에는 주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6-5 승리를 이끈 김용우는 이날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으니 앞으로도 쏠쏠한 대타 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안타 개수는 하나가 늘었을 뿐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좋은 계기가 아닐 수 없다. 과연 김용우의 야구 인생에 꽃이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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