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브라운관이 도파민을 자극하는 예능과 드라마로 가득한 가운데, tvN이 '언니네 산지직송'에 이어 '삼시세끼 Light'로 힐링 예능 계보를 이어간다.
지난 7월 18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사 남매의 어촌 마을 일상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을 찾아 제철 특산물을 수확하며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첫 방송부터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의 케미가 잘 그려진데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각 출연진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MBTI 성향이 사고형(T)인 염정아, 덱스와 감정형(F)인 박준면, 안은진 사이의 상반된 모습이 잘 그려지고 있으며, '막내즈' 안은진과 덱스의 현실남매 케미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회 당시 3.4%의 시청률로 출발한 '언니네 산지직송'은 차태현이 게스트로 합류한 6회에 5.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뿐 아니라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9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의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덱스가 4주 연속 2위, 안은진이 3위, 염정아가 5위에 오르면서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특산물을 수확하고, 중간중간 토크와 먹방 등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 고자극을 유도하는 최근의 인기 예능들과는 결이 다름에도 이러한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힐링 예능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삼시세끼'의 10주년 기념작 '삼시세끼 Light'가 20일 첫 방송된다.
첫 작품 이후 10년 만에 차승원, 유해진 2인 체제로 회귀한 '삼시세끼 Light'는 전국 농촌, 산촌, 어촌을 누비며 얻은 온갖 재료로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차승원과 유해진의 진한 케미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나 첫 번째 게스트로 '임히어로' 임영웅이 나서는 것이 알려지며 팬덤인 영웅시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예능 출연이 자주 없던 임영웅이 '막내'로서 마늘을 까는 모습이 공개된다고 발혀진 가운데, '삼시세끼 Light'가 '산지직송'의 바톤을 잘 이어받아 평일 저녁 시간대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