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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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명구의 손으로 만든 '매직넘버7'

기사입력 2011.09.21 11:53 / 기사수정 2011.09.21 11:5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 = 김영민 기자] 강명구가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의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강명구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6-5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삼성은 1회말 박한이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채태인이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선취했다. 다음타자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의 2루타와 강봉규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두산은 2회 김동주와 양의지, 임재철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손시헌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따라갔다. 이어 고영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들어낸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임재철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무사에서 임재철과 손시헌이 나란히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역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박한이가 2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다시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영의 행진을 이어가며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11회말에 갈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강봉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1루주자를 발 빠른 강명구로 교체했다. 이어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진갑용이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1사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타석에 선 선수는 김상수. 페르난도는 김상수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페르난도가 김상수에게 던진 여섯번째 공이 바운드되며 포수를 맞고 크게 튀겨나갔다. 이 사이 2루에서 있던 대주자 강명구가 홈으로 파고 들었다. 홈에 백업을 들어와 있던 페르난도가 강명구가 홈에 당도하기도 전에 볼을 잡고 기다리며 사실상 아웃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강명구는 절묘한 동작으로 페르난도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 하면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선발투수 차우찬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배영수, 안지만, 정현욱이 6이닝을 이어던지며 두산타선을 2안타 7삼진으로 막아내며 막강 불펜을 자랑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71승째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사진=강명구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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