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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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vs일본 여자축구 결승전 성사 …U-20 월드컵 우승 두고 격돌

기사입력 2024.09.19 15:22 / 기사수정 2024.09.19 15: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북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강호 미국을 격파하고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그 상대는 아시아 라이벌 일본이다. 

북한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 있는 에스타디오 파스칼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일선이 전반 22분 터뜨린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킨 북한은 미국의 공세를 지켜내 결승전에 진출했다. 역대 네 번째(2006, 2008, 2016, 2024) 결승전에 진출한 북한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2006년 러시아 대회, 그리고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 우승국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했다. 북한은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네덜란드에 각각 6-2, 9-0, 2-0 완승을 거뒀다. 17득점 2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잘아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북한은 E조 2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뒀고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여자 축구 남미 최강국 중 하나인 브라질을 상대로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1-0으로 승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북한은 전세계 여자 축구 최강국인 미국에 또댜시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팀인 미국은 1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북한은 연령대 여자축구의 세계적인 강국이다. U-20 여자 월드컵은 물론, 지금까지 총 7차례 열린 U-17 여자 월드컵에서도 우승 두 번, 준우승을 한 번 차지했을 정도다. 북한에선 여학생이 운동 선수의 길로 나아가고자 할 때 부모들이 축구하길 원한다고 할 만큼 여자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거꾸로 성인 선수가 되면 유럽, 미국, 호주, 일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져 여자월드컵 8강에도 한 번 못 간 것이 적지 않은 논란거리다.



또다른 준결승 맞대결에선 일본이 네덜란드를 잡았다. 같은 곳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10분과 38분 마쓰쿠보 마나카의 멀티 골이 터지며 2-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이 대회 3회 연속(2018, 2022 : 2020년 대회 코로나19로 취소)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8년 프랑스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북한을 상대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팀 간의 결승전은 2006년 러시아 대회 북한과 중국이 만난 이후 18년 만이다. 



한편 한국은 D조에서 독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 0-1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 2차전도 득점 없이 비겼다. 독일과의 3차전에서 한국은 박수정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D조 3위를 차지, 각조 3위 팀 중 전체 3위(1승 1무 1패·승점 4, 골득실 0)로 10년 만에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불운하게도 한국은 개최국 콜롬비아와 16강에서 만났고 0-1로 패해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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