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호 해설위원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통해 새로이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은 본인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배구계를 대표하는 이세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을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계에 따르면 1996년 KBS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해 실업배구, V투어, 현 V리그에 이르기까지 한국 배구사와 함께해온 이세호 해설위원이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SOOP에서 새 마이크를 잡기로 결정했다.
이세호 해설위원은 남성고, 경기대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서비스(현 현대캐피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모교인 경기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2년 강남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이후 1996년 KBS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해 KBS 등을 통해 27년간 배구를 중계해왔다. 3년 동안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통산 30년에 달할 정도의 긴 경력을 자랑하는 배구 전문가다.
이 해설위원은 미디어뿐 아니라 배구 행정가로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현재 배구 관계자들과 미디어 등 각종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KOVO의 기록 시스템 'DB 뱅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인물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절 DB 뱅크 구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등 미래를 내다봤다.
또한 경기도 배구협회 전무이사 시절 원곡고등학교 및 송산고등학교, 화성시청 배구단 창단에 기여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전무이사 재직 시절에는 U리그 홈&어웨이 정착, 대학배구 공중파 중계, 국제대학배구대회 개최 등을 이끌며 대학배구 저변을 넓히는 데도 기여했다. 프로리그에서는 남자프로배구 신설팀 창단과 연고지 이전 등 주요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주도하기도 했다.
SOOP에서 새출발하는 이 해설위원의 모습은 오는 21일 통영에서 펼쳐지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해설위원은 "오랜 기간 한국 배구를 중계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V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최근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SOOP에서 목소리를 내며 새로운 길을 찾고자 했다"며 "그간 미처 전하지 못했던 배구계 뒷이야기, 선수들의 깊은 이야기를 담아내며 스포츠 팬들과 더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세호 해설위원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통해 새로이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은 본인 제공
사진=이세호 해설위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