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알펜시아 트룬CC(파72,6712야드)에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KLPGA 출범(1978년)과 함께 탄생된 KLPGA 선수권대회(챔피언십)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와 전통이 있는 메이저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대 챔피언인 한명현을 비롯하여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세계에 알린 구옥희(55), 고우순(47), 김미현(34), 전미정(29), 배경은(26), 김영(31), 이지영(26), 최나연(24), 신지애(23)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역대 KLPGA 선수권대회(챔피언십) 우승 기록 중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11명이 탄생되었고 고우순은 KLPGA 선수권대회(챔피언십)에서 무려 4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번째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제33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은 국내외 프로 골퍼 107명이 참가한다. 특히, 올 시즌 우승자 대부분이 참가하여 시즌 첫 다승자 탄생에 대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은 박지은(32)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골퍼는 유소연(21, 한화금융)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아직 없다. 또한, 상금순위 1위인 심현화(22, 요진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계속된 시합으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추석연휴를 이용해 잘 먹고 푹 쉴 수 있었다. 덕분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컨디션도 최상 컨디션의 70~80프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최장 길이의 코스를 자랑하는 알펜시아 트룬CC 답사를 미리 마친 유소연은 "메이저대회인 만큼 코스가 재미있으면서도 어렵게 세팅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전장이 길어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까다로운 코스세팅으로 쉽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매 홀마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아직까지 국내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꼭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덧붙었다.
현재 신인상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연주(19,CJ오쇼핑, 1,072점)는 2위 배희경(19, 663점)을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다. 정연주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연주는 "신인이기 때문에 욕심부리기 보다는 남은 대회를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임하고 싶다. 첫 승이 일찍 나와서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해 신인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KLPGA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 심현화(162점)도 이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정연주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