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짠한형'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우빈 김성균 '짠한형' EP. 59. 앉자마자 화장실 찾는 소용량 방광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짠한형'에는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이 출연했다.
이날 김우빈은 '평소에 짬날 때 뭐하냐'는 MC 신동엽의 물음에 "운동 가고, 친구들을 만난다. 사우나도 간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대중사우나에 가는거면 다른 사람들은 짜증나지 않겠냐"고 말했고, 김성균은 "(김)우빈이와 포옹을 하면 그 강함이 느껴진다. 항상 갈아만든 닭가슴살을 먹더라. 먹으라고 제게도 두 팩을 줬는데 저는 못 먹을 맛이었다"며 웃었다.
이후 신동엽은 "이거는 그냥"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며 "(김)우빈이나 그런 것을 티를 안 내는 편이어서, 딱히 인터뷰도 하지 않고 알려져서 그렇지. 그 때 너무 놀랐다"면서 과거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을 얘기했다.
이어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나도 내 어머니를 떠내보내면서 그 과정을 지켜봐 왔고, 다 알기 때문에 정말 어떤 마음으로 그 힘듦을 버텼는지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생각에 잠기다 조심스레 "저는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꿈이었으면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앞서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2년 6개월의 긴 휴식기에 돌입한 뒤 2019년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알렸으며, 그 해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 시상자로 공식석상에서 인사를 전한 뒤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우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이것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데뷔하고 10년 동안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 하늘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이 시간을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치료를 받았다. 몸이 힘든 건 다 똑같은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믿고 있는 것은, 제가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는데 그 힘이 진짜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경과도 너무 좋았고, 병원에서도 너무 놀랍다고 했다. 좋아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라고 해서, 그런 응원과 기도 덕분에 좋아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런 마음이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늘 느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항상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