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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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번째 매진' 홈팬 성원, 승리로 화답했다!…SSG, 만루포 맞고도 삼성 11-9 제압

기사입력 2024.09.14 18:5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홈 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화답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1-9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63승2무68패(0.481)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오원석(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서진용(1이닝 1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박성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이지영(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이날 SSG는 승리와 더불어 뜻깊은 기록까지 달성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전 좌석(2만3000석)을 모두 판매하면서 올 시즌 여섯 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누적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이라는 대기록을 만든 바 있다.

원정 11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75승2무58패(0.564)가 됐다. 선발투수 백정현(2⅓이닝 3실점)을 일찍 교체한 뒤 무려 8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SSG 타선의 공략에 고전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이병헌(포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백정현


-SSG: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 선발투수 앤더슨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SSG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말에는 한유섬의 2루타, 오태곤의 삼진, 하재훈의 1루수 뜬공 이후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2-0.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의 포일(패스트볼) 때 2루로 진루한 뒤 이병헌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양도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고,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1점 차까지 쫓긴 SSG는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3회말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1까지 달아났다.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 건 4회초였다. 1사에서 박병호-류지혁-이재현이 각각 안타, 사구, 볼넷으로 출루했고, 윤정빈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양도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지찬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류지혁이 득점을 올렸고, 김헌곤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홈런까지 터졌다. 후속타자 구자욱이 앤더슨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개시 이후 삼성이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SSG는 4점 차 열세에도 주저앉지 않았다. 4회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7-8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이 6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SSG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최지광의 보크 때 3루주자 한유섬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삼성을 몰아붙였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스코어는 10-9.

8회말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보탠 SSG는 필승조의 힘으로 리드를 지켰다. 8회초 노경은이 무실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고, 9회초 조병현이 디아즈-박병호-전병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7회말 투구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최지광은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지광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다. 인천 길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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