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KT가 피어엑스를 3-0으로 완파하면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LCK 4시드 결정전은 전통의 '통신사 매치'로 결정됐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선발전 패자조 피어엑스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T1과 단 하나 남은 롤드컵 티켓을 두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두 팀은 무려 4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쳤다. 접전 속에서 우위를 지니게 된 팀은 KT다. 직스를 가져온 KT는 '데프트' 김혁규가 선보이는 엄청난 화력에 힘입어 스노우볼을 착실하게 굴렸다. 세주아니-알리스타를 등에 업은 김혁규의 직스는 안정적인 앞라인 뒤에서 피어엑스를 패퇴시켰다.
38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KT의 공성은 더욱 거세졌다. 43분 미드 라인 한타에서도 확실한 결정력을 선보인 KT는 넥서스까지 무너뜨리고 1세트 선취점을 얻어냈다.
2세트도 KT는 다소 급한 피어엑스를 상대로 받아치기에 성공하면서 초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피어엑스는 자신들의 '박치기'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끈한 운영을 펼쳤다. 9분 경에는 봇 라인 다이브를 통해 주요 딜러인 '클로저' 이주현의 코르키가 성장하는 이득을 취했다. KT는 '데프트' 김혁규의 진이 무난하게 아이템을 갖추는 등 부족하지 않은 초반을 보냈다.
피어엑스는 코르키-직스를 필두로 사거리 싸움을 펼쳤다. 위기 상황에서 등장한 영웅은 '데프트' 김혁규였다. 진을 선택한 김혁규는 KT의 대들보가 되면서 엄청난 화력을 중반부터 뿜어냈다. 25분 만에 7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KT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굳히기에 나섰다. 피어엑스의 마지막 반격까지 제압한 KT는 30분 만에 적진으로 입성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피어엑스가 엄청난 공격성을 발휘하면서 KT가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빈 틈이 있는 만큼 KT는 지속적으로 노림수를 던지면서 역전을 시도했다. 그 과정 속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요네가 성장하면서 KT는 승리의 발판을 쌓게 됐다.
26분 피어엑스의 회심의 '내셔 남작' 시도를 스틸로 응수한 KT는 다수의 킬 포인트까지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1분 미드 라인 전투에서 화끈하게 에이스를 기록한 KT는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4시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