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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예비명단' 뽑혔는데 어깨 통증 재발이라니…베어스 '15홀드' 우완 영건, 너무 급히 돌아왔나

기사입력 2024.09.13 08:37 / 기사수정 2024.09.13 08:37

두산 투수 최지강이 어깨 통증 재발로 9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2024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밝을 미소를 짓는 최지강.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투수 최지강이 어깨 통증 재발로 9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2024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밝을 미소를 짓는 최지강.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2024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에 뽑힌 날 정작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지강은 올 시즌 15홀드를 달성한 팀 주축 필승 셋업맨이다. 하지만, 어깨 통증 재발로 이탈한 최지강의 향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진 분위기다. 

두산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최지강을 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 선수가 어깨 통증이 재발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추후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강은 올 시즌 55경기(50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24, 45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최지강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과 더불어 올 시즌 두산 필승조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 어깨 부상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지강은 7월 15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1개월여의 재활 기간을 보내고 8월 17일 1군으로 복귀했다. 

최지강은 8월 6경기 등판 2홀드 평균자책 3.60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지만, 9월 들어 4경기 등판 평균자책 9.82로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최지강은 어깨 통증 재발로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빠졌다. 

두산은 1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14일 잠실 KT 위즈전을 치른다. 5강 사수를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경쟁자들이다. 하지만, 최지강의 이탈로 필승조 한 축이 무너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상당한 고민을 안게 됐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강 개인으로서도 매우 안타까운 어깨 부상 재발이 됐다. 전반기 좋았던 흐름이 어깨 부상 때문에 후반기 들어 뚝 끊긴 데다 다가오는 가을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생긴 까닭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2일 2024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을 발표했다. 최지강은 이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 안에 팀 동료 김택연, 이병헌, 곽빈, 이영하 등과 함께 포함됐다. 하지만 최지강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발표일에 자신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함께 전해야 했다. 


어깨 통증이 재발한 최지강의 복귀 시점은 안갯속이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출전뿐만 아니라 데뷔 첫 성인 대표팀 발탁 기회마저 놓칠 수 있기에 최지강의 정밀 검진 결과에 많은 이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최지강은 8월 중순 어깨 부상 복귀 뒤 전반기 보여줬던 100% 좋았던 구위와 구속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오히려 9월 들어 보여준 등판에서 점점 더 좋지 않은 투구 흐름이 나오기도 했다. 어깨 부상 재발이란 최악의 상황이 나왔기에 결과적으로 팀 사정상 부상 복귀 시점이 너무 빨랐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선발진 붕괴로 계산이 서는 불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시급하게 필요했던 두산 벤치 관점에서는 답답한 상황의 연속이다. 

구단과 팬들은 최지강이 어깨 부상 재발 악재를 딛고 일어나 시즌 아웃을 피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과연 최지강이 완벽하게 건강을 되찾은 뒤 다가오는 가을야구 및 프리미어12 무대 마운드로 올라가 좋았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두산 최지강이 KIA 김도영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두산 최지강이 KIA 김도영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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