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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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th] 김수현X김지원→변우석에 대한민국 들썩 '톱 굳히기 스타상' [엑's 어워즈⑦]

기사입력 2024.09.18 14:50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돌아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스타들을 살펴 본 [연상연하상]부터 전국민의 축하 속 결혼을 발표한 노총각 스타들을 모아본 [드디어 결혼했상], 연예인 안 부러운 인기를 자랑한 이들을 짚어보는 [연예인보다 연예인상], 과거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알아보는 [전화위복상], 저출산 시대 속 새 가족을 품에 안으며 인생 2막을 펼칠 [위대한 부모상], 알고 보니 유튜버가 천직인 스타들을 정리한 [왜 이제야 왔니상], 입지 굳히기로 전성기를 맞이할 [톱 굳히기 스타상], 영화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한 작품 및 배우들을 재조명한 [신기록 세우상], [어른이 잡았상], [타이밍 미쳤상], [경력직 신인상]까지 스타들의 발자국을 되돌아가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미 다수의 히트 경력을 보유했음에도 올해 또다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는 물론, 그간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작품 한 방으로 톱스타 반열에 우뚝 선 스타까지. 뜨거운 활약상을 보이며 '톱 굳히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조명했다.

▲김수현X김지원, 뜨거울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뜨겁네 

2024년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tvN '눈물의 여왕'은 시작부터 김수현과 김지원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이미 흥행을 입증받은 스타 작가 박지은이 극본을 쓴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그러나 '눈물의 여왕'에는 통하지 않았다. 24.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tvN 역대 토일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1년 '드림하이'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수현은 이듬해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역을 맡았고,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김수현 신드롬은 멈추지 않았다. '도둑들'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천만 관객을 얻었으며, '별에서 온 그대'로 도민준 돌풍을 일으켰다.

김수현이 10년 전부터 의심의 여지없는 톱배우였다면, 김지원은 톱배우의 반열에 이제 막 올라서던 포텐이 무궁무진한 배우였다. 깔끔한 대사 전달력과 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기력을 입증해온 김지원은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다수의 흥행 작품을 보유했다.



그런 가운데 '눈물의 여왕'이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김지원의 필모그래피 중 시청률 20%를 넘긴 세 번째 작품이 됐다. 다른 두 작품인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와 달리 '눈물의 여왕'은 김지원이 여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선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김수현과 김지원은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지원은 14년 만의 첫 단독 팬미팅이며, 김수현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의 팬미팅이다.

이미 수도 없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두 사람이지만, '눈물의 여왕'을 통해 또 한번의 '톱 굳히기'에 성공한 김수현과 김지원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변우석, 이제는 전국민 업고 튀어

올해 가장 떠오르는 라이징 배우를 묻는다면 '선재 업고 튀어'로 돌풍을 일으킨 변우석을 빼놓을 수 없을 것.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캐스팅이 베일을 벗을 때, 변우석은 '톱스타'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있는 배우였다.

'스카이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여주인공 김혜윤과 달리, 남주인공인 변우석은 다소 신선하게 느꼈던 사람들이 많았을 터.

그러나 변우석은 '선업튀'를 통해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르며 데뷔 8년 만에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다.

'선업튀'는 주요 시청자가 본방이 아닌 OTT를 통해 드라마를 많이 보는 1020세대였기 때문에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화제성만큼은 활활 타올랐다. '선업튀' 효과로 토종 OTT가 넷플릭스의 총 사용시간을 앞지를 최초의 사례도 나왔다.



드라마가 끝나도 '선재 신드롬'은 꺼지지 않았다 지난 7월 변우석은 장충 체육관 팬미팅을 개최했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예매 페이지에 7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티켓을 구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는 팬들이 속출했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개그우먼 김경아와 정경미는 변우석의 팬미팅에 실패한 글을 게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밖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이 변우석을 언급하며 '선재 앓이'에 동참했다.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키와 30대 나이에도 교복을 소화하는 훈훈한 마스크, 함께했던 이들에게서 터져나오는 갖가지 미담까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했던 배우가 드디어 '한 방'을 만나 날개를 펼친 것이다.

▲아이유·임영웅, 상암도 모자라…호남평야 콘서트 언제쯤

아이유와 임영웅, 올해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단독 공연으로 가득 채운 가수들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한 번에 약 6만 6천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역대로 따져봐도 입성한 가수가 많지 않다.



이미 2010년대를 대표하는 메가 히트곡 '좋은 날'을 통해 18세 나이에 톱가수 자리에 올랐다. 그간 수많은 이들이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가, 모종의 이유로 다시 내려오는 동안 아이유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그에 걸맞게 공연 규모도 점점 키워가던 아이유는 잠실 주경기장과 서울 월드컵경기장이라는 한국에서 가장 큰 두 곳의 경기장에 입성한, 여성 솔로 가수로서 공연계에 획을 그은 인물이 됐다.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과 22일 앙코르 콘서트 'THE WINNING'을 개최, 양일 약 10만 명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아이유가 10대 이른 나이부터 톱가수로 활약해왔다면, 임영웅은 다소 늦은 나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매서운 기세로 대국민적 인기를 기록한 톱가수다.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을 거머쥔 임영웅은 장르 특성상 팬덤 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연령대의 대중들까지 '영웅시대'러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그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 댄스까지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령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뒤 앙코르 콘서트로 상암벌에 입성한 임영웅은 양일간 10만 영웅시대 군단을 이끌고 성공적인 스타디움 데뷔전을 치렀다.

두 가수의 압도적 규모의 공연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공연은 광속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 가격의 몇 배를 웃도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 사이에서는 "상암도 작다", "주제파악이 덜 됐네",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해달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원성이 이어졌다.

수많은 가수들의 꿈의 공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우다 못해 미어터지게 한 아이유·임영웅은 올해도 톱가수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장나라, 24년 만에 '성큼' 다가온 대상



2024년 상반기를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가 꽉 잡았다면, 하반기는 '굿파트너'가 아닐까.

사실 데뷔 24년차 가수 겸 배우 장나라는 가요계에서 활동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미 '톱'으로 손색이 없었다.

2000년대 초반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장나라는 39%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탄력을 받아 1집 앨범이 대성공을 기록했으며, 2002년 출연한 드라마 '명량소녀 성공기'는 무려 40%를 웃도는 시청률로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던 장나라지만 유독 드라마 상복은 없었던 걸까. 대상 후보에 수 차례 올랐지만 그에게 대상의 벽은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나라는 묵묵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등 수도 없이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런 가운데 올해 방영된 SBS '굿 파트너'는 파리 올림픽과 이로 인한 결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장나라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역을 완벽 소화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갔다. '굿파트너'의 성공에 큰 몫을 한 만큼 2024 SBS 연기대상의 후보로도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장나라가 '굿파트너'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해 가요계와 드라마계 모두에서 '톱' 자리에 오른 스타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방송사, EDAM 엔터, CJ ENM·CGV ICECO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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