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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응원 덕 에너지 얻어, 감사하고 사랑해"…'영웅군단 사랑꾼' 7이닝 107구 쾌투, 120% 발휘했다

기사입력 2024.09.11 08:42 / 기사수정 2024.09.11 08:42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피치컴 수신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피치컴 수신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107구 쾌투로 시즌 12승 달성과 함께 팀 완승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항상 홈 경기 등판에 응원하러 와주는 아내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헤이수스는 9월 10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고척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7구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7-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헤이수스는 1회 초 볼넷과 내야 안타로 내준 2사 1, 3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2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헤이수스는 3회 초 2사 뒤 조수행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안은 헤이수스는 4회 초와 5회 초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시즌 12승 요건을 가볍게 충족했다. 

6회 초 삼자범퇴 이닝을 또 만든 헤이수스는 7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5-1로 앞선 8회 말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1 완승으로 홈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포수 김재현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120%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1회 김건희의 선제 적시타와 2회 이주형의 추가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에도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추가점을 만들며 우리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8회 최주환의 투런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또 김혜성의 4시즌 연속 150안타 달성 기록을 축하한다. 꾸준한 활약이 있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오늘도 많은 홈 팬이 찾아와 주셨는데 큰 응원을 보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홈 경기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4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김혜성도 "내가 야구를 잘해서 달성했다기보다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달성한 기록이지 않을까 싶다. 앞 타석에서 너무 맞지 않아 원인 분석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타이밍 부분에서 문제가 보였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조금 더 다르게 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기록이 달려있지 않아도 매 타석 안타 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라며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헤이수스 역시 "지난 창원 경기에서 좋지 않아 오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잘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다"라고 시즌 12승 달성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헤이수스는 "1회에 생각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려 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파울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며 투구 수가 많아졌다. 그 이후부터는 최대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리려 노력했고, 그 결과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유효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헤이수스는 "아내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아내의 응원을 들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변함없이 지지해 준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웃음 지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헤이수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헤이수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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