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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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금메달' 박태준 "부상 선수 공격 논란, 경기에 몰입해서"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4.09.09 23:24 / 기사수정 2024.09.09 23: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이 파리올림픽 때 일었던 논란을 언급했다.

9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 최초로 58kg급 금메달을 거머쥔 21세 박태준이 출연했다.

박태준은 "막상 따고 나서는 엥? 이랬다. 내가 땄다고? 뭐지? 했다. 많이 얼떨떨했다"라며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파리에 직접 오셔서 응원했는데 눈물 흘리고 좋아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태준은 "태권도가 알고 보면 재밌는 종목인데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태권도가 재밌다는 걸 알릴 수 있을까 해서 나왔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점수라는 걸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뭐가 점수인지 잘 모르겠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명확하고 익사이팅한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올림픽 당시 생긴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 선수의 부상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아 야유를 받은 바 있다.

박태준은 "선수의 입장으로 볼 때는 선수의 시야는 오로지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몰입해 있다. 다른 상황에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심판이 멈추라는 수신호를 안 보냈다. 그래서 공격을 진행한 건데 경기가 끝나고 언론 같은 걸 보면 그런 식(악플)으로 반응을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서장훈은 "물론 감정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특히 올림픽은 세계 각 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여기에서 우승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훈련해 나간다. 모든 대회 중 대회다. 그런 시합에서는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거다. 상대 선수에게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게 그 선수에 대한 존중이다. 그 선수도 살살 쳐주는 걸 원한 건 아닐 거다.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한 걸 텐데 봐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소신을 밝혔다.



박태준은 이후 패자를 부축해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대기실에서 시상식을 준비하는데 그 선수가 의자에 앉아서 아제르바이젠 팀 의료진과 이야기하더라. 원래 국제 대회에서 몇 번 보던 선수라서 한두 번 대화는 했다. 장난으로 시상대에 업고 가줄까 했는데 업어줄 필요까지는 없고 부축만 해달라고 해서 부축해서 같이 시상대까지 걸어갔다"라며 뒷이야기를 언급했다.

만 20세에 금메달을 손에 쥔 박태준은 다음 목표로 "현재는 LA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대로 잘 되면 다음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가보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그는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면 자동선발인데 이번에 선발전을 한 이유는 58kg 체급에만 5등 안에 든 선수가 2명이어서 선발전을 치렀다. 또 나가려면 5등 안에 들어서 자동 출전을 하거나 국내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라며 치열한 경쟁을 언급했다.

체육인 선배 서장훈은 "앞으로도 금메달을 또 딸 수 있을 것 같다. 성향이 너무 깊게 고민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부담이 너무 되면 망치는 사람이 있는데 태준이는 엄청 긴장하고 그럴 거 같지 않다. 만 20살에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좋은데 금메달을 땄다. 다음 올림픽이 만 24세, 그 다음이 28세, 그 다음까지 가봐야 32세다. 되게 좋은 조건이다"라며 흐뭇해했다.

박태준은 좋아하는 걸그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이돌 중에서는 강혜원님이라고 있다"라며 아이즈원 출신 배우 강혜원을 언급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강혜원 님 안녕하세요. 박태준입니다. 팬입니다"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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