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폴킴이 데뷔곡과 동명의 다큐멘터리 '폴킴의 커피 한 잔 할래요'에 출연한다.
'폴킴의 커피 한 잔 할래요'는 커피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60분 분량의 여행 다큐멘터리로 폴킴이 스토리텔러로 나선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폴킴이 '커피도시 부산'의 홍보대사를 맡은 후 첫 번째 공식 활동이다.
폴킴은 "커피도시 부산의 홍보대사로 부산의 아름다움과 커피 문화를 알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부산 전역을 돌며 촬영을 이어갔다. 폴킴은 데뷔 전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살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커피의 향과 맛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월드 챔피언 바리스타조차 감동시켰다는 후문.
폴킴은 바리스타들을 만나며 그들의 도전과 신념이 만들어내는 수만가지의 커피 맛과 향을 직접 맛보고 이야기 나누며 커피 도시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번 다큐멘터리가 더 특별한 것은 다큐멘터리 전체를 아우르는 폴킴의 노래들 때문. 그윽한 커피향과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폴킴의 서정적인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귀까지 황홀한 낭만적인 여행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먼저, 폴킴이 첫 번째 여행지로 찾아간 곳은 커피숍 뷰가 태평양인 광안리다. 새벽까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코스처럼 즐길 수 있다. 밤 늦게까지 촬영이 진행되자 폴킴은 커피숍 안에 있는 모든 손님에게 에스프레소를 돌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또한, 14년째 매일같이 습도와 기온을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스팅과 추출을 이어가는 커피 장인, 전포동 3형제 이야기도 들어본다. 끊임없이 새로운 커피 음료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는 그들의 삶은 커피를 위해 고집스럽게 지켜가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데.
폴킴이 그들을 만난 건 커피 음료를 개발하고 출시 여부를 타진하기 위한 시음회에서다. 새로운 음료 3가지로 이루어진 커피 오마카세를 맛보고 폴킴은 어쩌다 커피 먹방까지 선보였다고.
이어 다큐멘터리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영도를 찾는다. 새로운 커피 성지로 주목 받고 있는 영도에서 만난 국내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씨. 그녀는 요즘 커피를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바리스타가 아닌 문화기획자로 변신했다. 폴킴이 커피숍을 찾은 날은 부산 뮤지션의 공연이 있는 날.
전주연 씨의 부탁에 즉석에서 공연에 참여하게 된 폴킴. 부산 뮤지션 친친탱고의 라이브 연주에 폴킴의 탄탄한 보컬이 더해지며 역대급 콜라보를 만들어 냈다는 후문이다. 커피도시 부산에 대한 폴킴의 진심이 통해서일까 커피숍 고객들도 폴킴이 '커피한잔할래요'를 부르자 떼창으로 화답한다.
'커피한잔할래요'로 데뷔한 지 올해로 10년 차였던 폴킴은 이번 다큐멘터리 촬영이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힌다. '10' 다음 다시 시작되는 '1'이라는 챕터를 무엇으로 채워 갈지 고심하던 싱어송라이터 폴킴.
그는 이번에 만난 바리스타들의 삶에 진심으로 감동하며 새로운 영감으로 다음 챕터를 채울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친다.
한편 '폴킴의 커피 한 잔 할래요'는 오는 14일 오후 4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