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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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 데뷔 첫 연타석포, 한화 야수진 혼 빼놓는 삼중도루…LG, 푸른 한화 집어삼키며 위닝시리즈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9.08 17:06 / 기사수정 2024.09.08 17:06

LG 내야수 이영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이영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혼을 빼놓았다. 이영빈의 멀티 홈런과 야수진의 삼중도루가 나오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은 물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68승 2무 60패다.

반면 한화는 루징시리즈는 물론,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66패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LG 트윈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LG 트윈스


◆목표는 '위닝시리즈'…LG VS 한화

LG와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나란히 경기장에 나섰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올해 6경기 1승 1패 1홀드 29이닝 평균자책점 4.66)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타석에서 조금씩 결과를 만들고 있는 이영빈이 이날 경기에서도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이영빈은 컨택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컨택으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 그제(6일) 경기 종료 뒤 모창민 타격코치와 컨택 연습을 1시간 정도 했는데, 그대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선발 투수 조동욱(올해 16경기 1승 1패 31이닝 평균자책점 5.81)으로 진용을 갖췄다. 어깨 피로 누적 탓에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문동주를 대신해 조동욱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긴 이닝을 못 던지더라도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1~9번타자 상대로 던졌으면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고생한 만큼 그 모습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나머지는 경기를 보면서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다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LG 외야수 김현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땅볼 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LG 외야수 김현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땅볼 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두 번째 만루 기회 놓치지 않았다…선취점 뽑은 LG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LG는 1회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 박동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개 숙였다.

두 번째 기회는 완벽하게 살렸다. 박해민과 구본혁이 4사구로 출루했고, 이후 이영빈의 번트 타구 때 채은성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자 홍창기가 루킹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상대 폭투로 득점해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꾸며 2-0으로 도망갔다.

LG 내야수 문보경(가운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삼중도루 실행에 앞장 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문보경(가운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삼중도루 실행에 앞장 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KBO 리그 역대 8번째 삼중도루…센스 있는 LG 주루 플레이

LG는 3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이영빈. 볼카운트가 0-2로 몰린 상황에서 모든 주자가 동시에 스타트했다. 구원 투수 김기중은 주자들의 움직임을 간파하지 못했고, 그대로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3-0을 만들었다. KBO 리그 역대 8번째 삼중도루가 탄생했다.

LG 내야수 이영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이영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공포의 9번타자' 이영빈 생애 첫 연타석 홈런

삼중도루로 분위기를 살린 LG와 혼란에 빠진 한화. 기세를 이어 이영빈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기중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쳐 6-0으로 도망갔다.

6-2로 리드하던 LG는 4회말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영빈이 있었다. 

시작은 오스틴이었다. 김기중 상대 좌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동원이 바뀐 투수 한승주 상대 중전 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됐다. 박해민은 기세를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2로 도망갔다. 2사 1,2루에서는 구본혁이 2타점 2루타를 쳐 9-2로 달아났다. 이후 이영빈이 다시 한 번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즌 2호)이 비디오 판독 끝 홈런으로 인정받으며 11-2가 됐다.

LG 내야수 오지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홈런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KBO 리그 역대 38번째 2600루타를 달성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오지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홈런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KBO 리그 역대 38번째 2600루타를 달성했다. LG 트윈스


◆여전히 뜨거운 타선…KO 펀치 날린 LG

5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 이후 문보경의 3루수 땅볼이 나와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해 12-2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이영빈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3-2가 됐다.

7회말에는 오지환의 홈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규연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14-2를 만들며 KO 펀치를 날렸다. 동시에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38번째 2600루타를 달성했다.

LG는 8회초 구원 투수 이우찬이 등판. 2사 3루에서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14-3이 됐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렸지만,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LG 트윈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렸지만,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LG 트윈스


◆완벽하지 않았지만…'5이닝 2실점' 최소한 몫 해준 에르난데스

경기 내내 흔들렸던 에르난데스. 그러나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맞이했다. 2회초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LG가 6-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인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태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6-2로 추격당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최종 성적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내야수 이영빈(오른쪽)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이영빈(오른쪽)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과 4회말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LG VS 한화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등판한 에르난데스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정우영(1이닝 무실점)-임준형(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1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7회말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시즌 7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이영빈은 4안타 5타점을 기록해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로 나선 조동욱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1승)를 떠안았다. 구원 투수로는 김기중(1⅓이닝 5실점)-한승주(⅓이닝 4실점)-김규연(2⅔이닝 3실점)-황준서(1⅓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인환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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