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솔사계' 14기 영자가 나이 악플에 대해 속상해했다.
6일 방송한 ENA·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14기 미녀 삼총사’ 영숙, 영자, 현숙과 4명의 ‘미스터’들이 최종 선택에 돌입했고 14기 현숙과 미스터 강이 유일한 커플이 됐다.
미스터 김-미스터 킴은 최종 선택에서도 14기 영숙에게 직진했지만, 14기 영숙은 두 사람 모두 선택하지 않았다. 14기 영자와 미스터 박 역시,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왔지만 최종 선택을 같이 포기했다.
14기 영숙은 본 방송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미스터 박에게 "그냥 '어려 보여요'라고 한마디 해주면 끝날 것을"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자는 미스터 박에게 “처음에 우리(14기 미녀삼총사) 봤을 때 (원래) 나이처럼 보였어요?”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물어봤다. 하지만 미스터 박은 고민의 여지도 없이 “네”라고 답해 영자를 당황하게 했다.
미스터 박은 "나쁜 의미로 한 건 전혀 아니다. 질문이라는 건 상대방의 의견을 묻고 싶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의견을 말해주는 걸 원하고 있구나 해서 의견을 말했다"라며 해명했다.
미스터 킴은 "영자님이 우리 그 나이로 보였냐고 물을 때 정말 그 의도를 모르고 내 의견이 궁금한가 해서 내 의견을 말한 거냐"라며 집요하게 물었다.
미스터 박은 "의도를 알았지만 어디에 가나 나이스하고 칭찬받으니 나처럼 재미있게 내 의견을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나도 반대로 '나이 얼만큼까지 보여'라고 하면 '그래 그럴 수 있지' 한다. 나름대로 멋있게 먹었다고 생각해서 나쁘지 않다. 자기가 생각한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대화하지 않냐. 이게 삐침 포인트인 줄 몰랐다. 이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 잘못된 건가. 난 대문자 T다"라고 강조했다.
14기 영숙은 "우리가 40대 특집이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왜 시집 못 갔는지 알겠다, 왜 결혼 못했는지 알겠다'라고 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냐', '50세 같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난 내 나이가 좋다. 물론 결혼을 못해서 조바심이 들긴 하지만 어릴 때의 나도 괜찮지만 되돌아가고 싶냐 하면 안 가도 된다. 지금의 내가 좋다. 옛날 사진은 더 못생긴 것 같다. 지금이 더 낫다. 사람들은 너무 걱정을 하는 건지"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사회적인 문제인데 나이 듦에 대해 혐오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조롱하고 혐오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른들의 연륜과 지혜가 있으니 존경해 드려야 한다. 어린 친구들도 그게 영원하지 않다는 것, 지나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나 언니들 보면서 열심히 자기계발하고 일찍 결혼했으면 좋겠다. 욕은 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14기 영자는 "평소에는 딱히 생각 안 하고 사는데 방송에서 얘기를 많이 했더라. 40대 특집으로 나온 것도 있고 댓글에 '노괴다'라는 게 있고 무조건 나이가 붙는다. 나도 암암리에 스며들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며 동조했다.
미스터 킴은 "나이 말고는 지적할 부분이 없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일종의 열등감을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들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거들었다.
14기 영숙은 "나이대로 보여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촌장엔터테인먼트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