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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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5위 추락 위기' 이승엽 감독 "1승 무척 소중, 승리 향한 집념 더 보여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9.04 19:22 / 기사수정 2024.09.04 19:22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산은 최근 4연패 중이다. 여전히 리그 4위이나 5위 KT 위즈와 0.5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하루빨리 연패를 끊지 않으면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 감독은 "14경기 남았다. 한 게임의 무게감이나 승패가 일반 정규시즌 경기와는 다르다"며 "승리는 물론 패배했을 때의 충격도 더 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1승, 한 경기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승리에 대한 집념을 더 보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패 기간 중심타자들이 모두 침묵했다. 양석환이 타율 0.188(16타수 3안타), 제러드 영과 양의지가 각각 0.143(14타수 2안타), 김재환이 0.063(1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 감독은 "믿어야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연패하는 동안 중심타선이 부진했다. 타율, 출루율 모두 마찬가지다"며 "하지만 지금은 쉬게 해줄 시기가 아니다. 경기에 나가 선수들 스스로 어떻게 해서든 빨리 좋은 페이스를 되찾아야 한다. 페이스를 찾지 못하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어느 팀이든 쳐줘야 할 선수들이 쳐줘야 경기가 잘 풀린다. 그런 효과를 누려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부진했지만 팀이 힘들 때 베테랑들, 발 빠른 선수들이 돌파구를 열어줄 수도 있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잘 치러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이 감독은 "최승용은 이닝 제한은 없다. 다만 올해 최고 투구 수가 70개 정도라 80개 이상은 무리일 듯하다"며 "연패 중이라 (최)승용이가 잘 던져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4이닝 정도 맡아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내용에 따라 불펜진을 조금 빠르게 활용할 수도 있다. 그래도 선발투수를 향한 믿음을 갖고 있다. 상황을 보겠다"며 "이번 경기에선 승용이가 선발이라기보다는 첫 번째 투수라 생각한다. 매 이닝 잘라서 이닝별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용 다음으로 등판할 투수는 정해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마무리 (김)택연이 외에는 다 빠르게 등판할 수 있다. 모든 투수가 등판 타이밍을 조금 일찍 잡고 빠르게 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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