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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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전반…김기동 감독 "올해 라커룸서 가장 목소리 컸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9.02 07:22 / 기사수정 2024.09.02 07:22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5연승 중단보다 서울의 축구를 하지 못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서울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1점을 얻어 5위(13승 7무 9패·승점 46)를 유지했다. 3위 수원FC, 4위 김천상무(이상 승점 47)를 추격했다. 더불어 전북 원정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5연승 하면서 잘 왔다. 경기전 말했듯 전반에 많이 힘들거라고 예상했고 현실로 전반에 나타났다. 이제 우리가 우승 얘기를 기자들이 하는데 우승 도전하는 팀은 이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해야 우승할 자격이 있다. 아직 우리가 부족하고 나도 마찬가지다. 휴식기에 더 팀을 정비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전반에 우리가 해온 축구를 50%도 하지 못했다. 이런 점을 보완할 것이다.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 1을 얻은 건 수확이다. 휴식기에 잘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휴식기 이후 서울은 우승으로 갈지 말지를 정할 일정이 된다. 휴식기에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할지 묻자, "수비 선수들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기복이 있으면 안 된다. 제 위치에서 잘 연결해야 하는데 오늘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공을 피해서 화가 났다. 자기 위치에서 공을 받고 움직이는 걸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올 시즌 가장 크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과정이 전혀 안됐다. 그런 축구를 안 해왔는데 경기장에서 당황했는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과정을 일깨웠다. 올해 들어 라커 룸에서 가장 목소리가 컸던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준이 이날 경고 누적으로 "그렇지 않다. 한 명이 빠져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 수비 방법에서의 문제가 있었다. 윤종규가 패스 상황에서 많이 힘들어했다. 류재문과 호흡이 맞아야 했다. (강)주혁, (루)재문, (윤)종규가 돌아갈 때 타이밍이나 움직임이 늦어서 패스 연결이 상대가 원활해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를 못한 게 화가 나고 아쉬웠다"라며 "우리가 계속 이길 수는 없어서 지든 이기든 그간 해왔던 축구를 해야 했는데 잘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의아할 만큼 의문이다. 왜 그랬는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공유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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