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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딸도 한국에 빠졌다…"韓 굉장히 좋아해, 돌아가기 싫다고 하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25 10:29 / 기사수정 2024.08.25 15:5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자신의 딸이 한국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FC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33분 이승모의 환상적인 중거리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서울은 전반 41분 린가드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 동안 서울은 리그 선두이자 팀 득점 1위 강원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을 45(13승6무9패)로 늘리며 6위에서 3위로 도약했을 뿐만 아니라, 선두 강원(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또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리그 5연승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치고 린가드는 수훈 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린가드는 선발로 나와 68분을 소화하는 동안 역습 상황에서 최준의 패스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린가드는 "최고의 전반전을 보냈다. 올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본다"라며 "멋진 2골이 나왔고, 만족스러운 전반전이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 내려서고 강원이 전술을 바꾸면서 우리가 밀리기 시작했는데, 밀리는 와중에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그래도 오늘 승점 3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소감을 전한 린가드는 딸과 나눴던 대화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최근 린가드의 딸이 한국에 방문해 부모님과 함께 한국 관광을 즐겨 화제를 모았다.



린가드는 "내 딸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했다. (영국으로)가는 날 돌아가기 싫다고 했다"라며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진 건 처음이라 힘든 부분이 있다. 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게 3월인데 이번에 좋은 경험을 했고, 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딸이)학교에 입학해야 하니 돌아가야 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보고 싶다"라며 딸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서울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점에 대해선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과 팀 정신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거 같다"라며 "사실 시즌 초반에 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우리의 목표가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홈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어려운 시간을 팬들과 함께 이겨내면서 좋아진 거 같다. 목표가 확실하게 보이다 보니 잘 정돈된 거 같다"라며 "힘든 시간을 함께한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는 우리가 정말 큰 것을 위해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서울의 타이틀 경쟁에 대해선 "최근에서야 K리그 순위표를 봤다. 난 영국에서도 시즌 마지막에 순위표를 본다"라며 "이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지금처럼 계속 매 경기 승리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분명한 건 오늘 승리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라며 서울의 K리그1 우승을 기대했다.

한편 린가드는 이날 강주혁과 함께 한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이날 린가드는 득점을 터트린 뒤 강주혁과 유명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새로운 세리머니에 대해 린가드는 "틱톡을 올리면서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준비했다"라며 "강주혁과 둘 중 한 명이 골을 넣으면 하자고 말했는데, 내가 골을 넣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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