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여러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경기에서 졌지만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FK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추격골을 도우면서 호평을 받았다.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우승해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참가권을 얻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달려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즈베즈다가 만난 건 노르웨이 클럽 보되글림트이다. 보되글림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야기엘로니아 비아위스토크(폴란드)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FK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여러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이날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인범과 설영우가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즈베즈다는 먼저 2실점을 내줬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7분 오딘 뵈르투프트, 후반 17분 이삭 마타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즈베즈다에게 추격의 불씨를 지핀 건 황인범이었다. 후반 29분 황인범이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처리했다. 먼 쪽 포스트로 길게 넘어가면서 뒤에서 들어온 오그넨 미모비치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면서 밀어 넣었다.
즈베즈다는 이후 동점 골에는 실패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한 골 차로 격차를 좁혀 놓으면서 홈 2차전에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은 오는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다.
경기에서 졌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린 황인범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4%(38/45),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률 67%(2/3),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FK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여러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풋몹은 황인범 평점으로 이날 선발로 출전한 즈베즈다 선수들 중 가장 높은 7.4를 줬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7.5로 매기면서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줬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 블릭' 역시 즈베즈다 선발 멤버들 중 가장 높은 6.5를 황인범 평점으로 매겼다. 황인범보다 평점이 높은 즈베즈다 선수는 교체로 들어와 추격골을 터트린 미모비치(평점 7.5)뿐이다.
황인범에 대해 매체는 "황인범은 미모비치의 득점을 위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다"라며 "그는 눈에 띄는 수준으로 뛰지는 않았지만 즈베즈다의 모든 공격이 황인범에게서 시작됐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티미 엘시니크와 함께 수비진 앞에서 최종 수비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황인범은 수비에서 해야할 일이 많았는데,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했다"라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FK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여러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즈베즈다 SNS
다만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설영우에겐 평점 5.5를 주면서 "설영우는 노르웨이 클럽의 발 빠른 공격수들에게 골머리를 앓으면서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겪었다"라며 "그럼에도 그는 침착하게 공을 다뤘고, 여러 차례 동료인 황인범과 호흡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프트백 밀란 로디치가 빠지면서 설영우는 왼쪽으로 이동했는데, 나머지 시간 동안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그는 라이트백이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합류하자마자 중원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그는 데뷔 시즌임에도 지난 시즌 즈베즈다 소속으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5경기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황인범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연패를 달성했다.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인범은 세르비아컵도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다. 또 이번 여름 같은 대표팀 동료인 설영우가 즈베즈다로 이적할 때 옆에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FK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여러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즈베즈다 SNS
황인범의 활약상은 2024-25시즌에도 이어졌다. 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도움 4개를 올린 황인범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4승 1무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7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3경기 연속 4득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면서 리그 8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리그 5경기 출전해 도움 4개를 올린 후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린 황인범은 명실상부 즈베즈다 중원의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황인범은 이제 세르비아로 돌아가 오는 29일 오전 4시 홈구장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준비한다.
비록 1차전에서 졌지만 2차전이 홈에서 열리고 점수 차가 크지 않기에 즈베즈다의 역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황인범인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활약하면서 즈베즈다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