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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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힙합' 말아주는 영파씨, 5세대에 '리틀 2NE1' 탄생할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21 17:50



(엑스포츠뉴스 신촌, 장인영 기자) 그룹 영파씨가 2NE1에 이어 '힙합 DNA' 계보를 쓴다. 

21일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에이트 댓(ATE THA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현장 MC로 래퍼 한해가 나섰다.

영파씨의 이날 쇼케이스는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의 향연이었다. 통상 인사 및 포토타임 후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하는 쇼케이스가 아닌 영파씨는 쇼케이스가 시작되자마자 강렬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개인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돌아가며 한소절 씩 라이브 랩을 선보였다. 지아나는 "멤버들 개개인의 보이스 컬러와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며 "데뷔 때부터 'K팝신 청개구리'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신선한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하게 됐다"고 특별 오프닝의 이유를 밝혔다.  







'에이트 댓'은 첫 번째 EP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배불리 먹고 두 번째 EP 'XXL' 사이즈 무대에 서기 시작한 영파씨가 '에이트 댓'을 통해 마침내 'K팝 신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강렬한 포부를 전한다. 

리더 정선혜는 "'XXL'로 무대 크기를 키우고 '에이트 댓'으로 무대 씹어 먹을 생각하고 나왔으니 무시무시하게 생각해달라"라는 당찬 각오와 함께 "'에이트 댓' 의미처럼 이번 활동으로 성장한 영파씨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펑크 장르의 동명의 타이틀곡은 영파씨의 당돌한 목표와 꿈에 대한 메시지를 그린다. 90년대 미국 힙합신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데 이어 안무 역시 당대 인기 있던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이 밖에도 영파씨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극히 일부로 아직 로딩 중이라는 '로딩..(Loading..)', 10대 소녀들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가감 없이 그려낸 '바나나스(Bananas)', 이별의 아픔을 뜨겁게 타오르는 화약에 비유한 '화약 엄브렐러(Umbrella)'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 멤버들은 적극 참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트 댓'은 정선혜, 위연정, 도은이, 1번 트랙 '로딩..'에는 멤버 전원, 3번 트랙 '바나나스'는 위연정과 정선혜가 작사에 참여했다. 

영감의 원천을 묻자 정선혜는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저희끼리 떠들다가 재밌다 하는 것들이 떠오르면 작사 노트에 적어놓기도 한다. 바로바로 쓰기 위해서 핸드폰 메모에 잠궈두고 쓴다"고 말했다. 

앨범 소개 역시 직접 쓰고 있다는 영파씨는 "처음에 앨범 소개를 직접 작성해보겠냐고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이 됐다. 그래도 직접 앨범 소개를 쓰면 읽으시는 분들도 그렇고 우리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영파씨는 '에이트 댓'뿐만 아니라 데뷔곡 '마카로니 치즈'부터 'XXL' 무대까지 연달아 공개,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했다. 

정선혜는 영파씨의 실력적 자신감에 대해 "사실 저희는 연습한 기간도 다르고 각자 잘하는 것도 다르다"며 "저도 랩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는데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무대에서 잘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멤버들 모두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무대 위에 함께 섰을 때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챌린지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지아나는 "데뷔 때부터 롤모델로 2NE1 선배님을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도 개최하시고 활동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챌린지 하고 싶다"고 전했다. 

도은은 챌린지에 이어서 "2NE1 선배님들과 콜라보도 해보고 싶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지아나는 "예전부터 비비 선배님을 좋아했는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시는 게 정말 멋있고 저희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그룹으로서 기회가 된다면 함께 콜라보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트 댓'은 영파씨에게 한 마디로 '욕심' 같은 앨범이었다. 한지은은 "다섯 명의 음악적 욕심과 최고치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정선혜는 "일단 이번 앨범으로 공연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가 늘어나서 기쁘고 더 많은 페스티벌에도 나가고 싶다.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서게 되면 더 좋지 않을까. 저녁 시간에 사람 많을 때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영파씨의 '에이트 댓'은 이날 0시​​​​ 발매됐다.

사진=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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