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4 05:36 / 기사수정 2011.09.14 20:4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의 데뷔전이 또 다시 무산됐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지그널 이두나 파크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쉽게도 데뷔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키고 포백은 사냐-메르테자커-코시엘니-깁스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베나윤, 송, 아르테타가 가동됐으며 최전방에는 반 페르시를 중심으로 좌우에 제르비뉴, 월콧이 나란히 섰다.
4-2-3-1의 도르트문트는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 라인에 피시첵-수보티치-훔멜스-슈멜처, 수비형 미드필더 콤비에 벤더-켈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 레반도프스키 뒤를괴체-카가와-그로스크로이츠의 3명의 미드필더가 받치는 형태로 아스날전에 나섰다.
시작부터 경기의 주도권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전반 5분, 8분 각각 그로스크로이츠와 카가와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높게 솟구쳤다. 전반 11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 앞에서 사냐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아스날은 중원을 거쳐가는 패스의 정확도에서 문제를 보였고, 도르트문트에게 줄곧 뒷공간을 허용했다.
아스날은 전반 32분 모처럼의 기회를 역어냈지만 베나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내준 아스날은 확실한 기회를 골로 마무리 지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42분 켈의 패스 미스가 발단이 됐다. 패스를 가로챈 월콧이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에 꽂히면서 선제골을 따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대등하게 공수를 양분했다. 0-1로 뒤진 도르트문트는 다급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에 보여준 창의적이면서도 빠른 패스가 후반에는 좀처럼 발휘되지 않았다.
후반 29분 카가와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보티치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면 아스날은 프림퐁, 산토스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힘썼다.
하지만 아스날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실패로 돌아갔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43분에서야 결실을 맺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페리시치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사진 = 반 페르시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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