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 오늘까지 못 뛴다" 노진혁·고승민 키스톤 콤비 20일 선발 출격…'초강세' KIA전 흐름 이어갈까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초강세'를 보이는 KIA 타이거즈전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까. 부상 변수는 생겼다. 롯데 벤치는 옆구리 부상을 당한 박승욱 대신 노진혁·고승민 키스톤 콤비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롯데는 8월 20일 광주 KIA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전준우의 연장 10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주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5위 SSG 랜더스와 2.5경기 차까지 좁히면서 가을야구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롯데는 20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 김진욱을 올린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와 맞붙는 롯데 팀 타선은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2루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진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스윙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낀 박승욱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승욱 선수는 오늘(20일)까지 못 뛰고 내일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나승엽 선수는 조절해서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젊은 야수들이 아무래도 백업 역할을 맡다가 경기 출전 수가 많아지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밖에 없다. 몸이 피곤하다 느끼는 순간 내려놓고 지는 거다. 윤동희 선수도 보니까 말랐더라. 내야에서 움직이는 게 더 쉽지 않다. 얼마 안 남았으니까 본인들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좌완 정현수는 상황에 따라 ‘5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정현수 선수는 너무 잘 던졌다.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줬던 그 공이 나온 듯싶다.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라며 "내일(21일) 경기 때 불펜 대기를 해보고 상황에 따라 주말 삼성전 때 5선발로 기용할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7승 1무 3패로 강세를 보인다. 압도적인 선두 KIA가 올 시즌 가장 어려움을 겪는 팀이 바로 롯데다. 

KIA 이범호 감독이 "올 시즌 롯데전이 유독 꼬여서 잘 안 풀리는 느낌인데 예전에 만났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3연전 결과는 다를 거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다 인지하고 있고 LG와 삼성전 만큼 집중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KIA와 처음 만나서 2연패를 당한 뒤부터 우리 팀에 잘 풀리는 흐름이 계속 찾아왔다. 그만큼 상대 팀도 흐름이 꼬였던 거다.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풀리는 흐름 속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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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