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갓세븐 출신 뱀뱀이 데뷔 후 겪었던 인종차별 아픔을 고백했다.
16일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에는 웹콘텐츠 '리아리티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원밀리언 리아킴과 에이미는 게스트 뱀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태국인인 뱀뱀에게 외국인 멤버로 활동하며 있던 고충을 들어보기도 했다.
그는 "연습생 때는 괜찮았다. 숙소 살았을 땐 다 외국인이기도 하고, 그때도 이미 갓세븐 멤버가 몇 명 있는 상태라 재밌게 잘 지냈다"며 "회사분들도 예뻐해 주셨고, 월말평가, 태도 성적도 계속 좋은 평이 나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 갖고 데뷔했는데, 생각한대로 안 됐다. 이때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뱀뱀은 "욕 같은 건, 저는 그때 너무 어리기도 하고 피부도 지금처럼 밝진 않았다. 이제 사람들이 '얘만 없었으면 완성이 됐을 텐데' 이런 말이 있거나, '저 동남아 XX 좀 빼' 이런 것도 있고 해서 상처받았다"고 말해 리아킴과 에이미를 충격에 빠뜨렸다.
뱀뱀은 "섭섭하게 있다가 원동력으로 쓰고 열심히 했다. 좀 좋아진 것 같긴 했는데, 해외에서 공연하면 제 팬분들이 많다. 한국에선 제 팬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오히려 솔로 시작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한국 분들이 저를 인정해 주더라"며 "예능 덕일 수도 있긴 한데, 그 덕에 제 본업까지 탄력을 받아서 요즘은 좋다. 인정받기 전까지 그 10년이 좀 힘들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사진=원밀리언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