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양지은이 최근 별세한 아버지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지난 8일 지병으로 별세한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남편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지은은 바비큐를 구워주는 남편을 바라보며 "우리 아빠가 바비큐를 구워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자주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되게 일찍부터 아프셨으니까 구워주신 적이 없다"라며 가족끼리 한번 놀러가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아프면 엄청 불안하고 두렵고 하루 종일 학교에서 공부도 안 되고 온종일 그 생각에 사로잡혀 불안에 떨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근데 여보랑 결혼하고 나니까 안정감이 든다. 너무 편하다"라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지은은 "이제 무서운 게 없어졌다. 세상에 무서운 게 없다. 이제 걱정도 없다. 여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양지은의 남편도 "여보 나 만나고 많이 용감해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지은은 지난 방송에서 시한부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양지은은 "아버지께서 '3개월밖에 못 산다'라고 시한부 선고를 받으시면서 방법이 가족 중에 혈액형 맞는 가족이 장기 이식하는 게 최선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마침 내가 O형이고 아빠도 O형인데 '내가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도 생각 안 했다. '내가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해?'라는 생각으로 바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이후 2010년 8월 4일에 아버지랑 신장 이식 수술을 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건강하게 새 삶을 찾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양지은의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았으나 지난해 건강이 다시 악화됐으며 지난 8일 별세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