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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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강등 확률 9위 실화? 충격 2부행 현실화되나…규정 115건 위반 심리 시작→강등 후보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4.08.15 06:33 / 기사수정 2024.08.15 06:5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부로 강등되는 일이 정말 실현될까. 일부 스포츠 배팅업체들이 맨시티 강등 배당률에 변동을 줬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맨시티가 115건 혐의에 대한 법적 소송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강등 배당률이 대폭 줄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해 2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0건 이상의 재정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타임스는 당시 "맨시티가 9년간 무려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라며 "확인된 경우 가능한 제재는 승점 삭감, 혹은 프리미어리그 퇴출이다. 맨시티가 수익과 운영 비용과 관련한 정확한 재무 정보를 사무국에 제공하지 않았고, 4년 동안 경영진 보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독일의 주간 유력지 '데르 슈피겔'이 지난 2018년 풋볼 리스크 문서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매체는 당시 맨시티가 스폰서를 통해 구단주로부터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맨시티가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과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에 관한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UEFA도 지난 2020년 맨시티가 2012년과 2016년 사이에 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UEFA는 맨시티에 2년간의 유럽 대회 출전 금지를 명령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끝에 결과가 뒤집혔다.

올 1월엔 비공식 청문회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시티 청문회 날짜를 정했지만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난 지금 맨시티의 규정 위반 혐의를 두고 심리가 시작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매체는 "독립적인 징계 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맨시티가 직면한 재정적 혐의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며, 판결은 내년 초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유죄가 확정될 경우 맨시티는 승점 삭감 및 벌금, 최대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당장 지난 시즌 에버튼이 PSR 규정 위반으로 승점 8점 삭감 징계를 받았고, 노팅엄 포레스트도 4점이 삭감됐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UEFA도 최근 재정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해 엄벌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 역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맨시티가 2부로 내려가는 충격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예측되는 이유다.

스포츠 도박사들도 맨시티 강등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부 배팅업체에선 맨시티 강등에 관한 배당률을 대폭 낮추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보일스포츠'는 내년 5월 맨시티의 2부 강등 배당률을 6배로 책정했다. 이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에 100원을 걸고 실제로 이뤄진다면 600원을 받는다는 뜻인데, 당초 맨시티의 강등 배당률은 이보다 더 훨씬 더 높았다.

매체도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 노팅엄 포레스트, 에베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풀럼에 이어 강등 가능성이 높은 9번째 팀"이라며 "이는 맨시티가 본머스, 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보다 더 강등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당장 보일스포츠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한 아스널의 강등 배당률을 1000배로 책정했다.



이는 아스널 강등에 돈을 걸 경우 배당금을 받아갈 가능성이 0.1%라는 의미이기에, 사실상 아스널이 강등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일부 배팅업체는 2000배로 책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최근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6번이나 우승한 맨시티가 18위 밑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렇기에 강등 배당률이 아스널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야 하지만 규정 위반으로 인해 강등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배당률이 대폭 낮아졌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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