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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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차 열세 극복→극적인 역전승' 염경엽 감독 "끝까지 집중한 선수들 칭찬하고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8.14 00:56 / 기사수정 2024.08.14 00:56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가 박동원의 동점 투런 홈런과 홍창기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KIA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홍창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가 박동원의 동점 투런 홈런과 홍창기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KIA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홍창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승리와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59승2무48패(0.551)가 됐고,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그대로 4경기 차다.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승패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에서 돋보였던 건 불펜투수들의 활약이었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소화한 함덕주(1이닝 무실점)를 비롯해 이지강(1이닝 무실점), 김진성(1이닝 무실점), 유영찬(1이닝 무실점)까지 네 선수가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리드오프 홍창기가 안타 1개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쳤고,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각각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올리면서 역전승에 기여했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엔스가 1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선제 솔로포,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실점했고, 타선은 7회초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7회초 무사 2·3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부의 추가 한화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8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이후 신민재가 희생번트로 1루주자 홍창기를 2루로 보냈고, 후속타자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추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LG는 9회초에도 한화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 이후 안익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2루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이 1점 차로 앞선 9회말 코칭스태프의 호출을 받은 투수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이었다. 유영찬은 선두타자 문현빈의 삼진 이후 페라자의 볼넷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원석의 중견수 뜬공과 김태연의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무사 1루 LG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무사 1루 LG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경기 초반 구속이 좀 안 나오면서 다소 고전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며 "승리조가 자기 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투수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어 "화요일 경기에서 타선이 안 터지고 경기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13일)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다"며 "문보경의 동점 적시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9회초) 1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해결해 주면서 중요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평일임에도 원정 경기에 오셔서 목청껏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14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워 6연승 및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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