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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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친형' 떠나보낸 손현주, 취재진 앞 터져 나온 그리움 "보고 싶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12 17:50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조혜진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사진기자 친형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종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가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던 허남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했다.

지난 6월 형제상을 당한 손현주는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친형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에 대해서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얘기가 나오고 준비를 했는데 그때 제 친형이 이 드라마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는데, 촬영을 할 때 6월 말에 갑자기 먼저 갔다"며 형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손현주는 "(형은) 제가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저의 편이었다. 형한테 사진도 찍혀봤고, 우리 형이 취재를 했던 적도 있지만 형이 그립다"며 "오늘부터 방송이 되면 (하늘) 위에서 제가 연기하는 것들이 헛되지 않게, '유어 아너'가 (형이 보기에) 창피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말씀 드린다. 형도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내 그는 "형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6월 19일 손현주의 친형인 사진작가 손홍주 씨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오랜 시간 유명인의 사진을 찍어온 사진기자로, 매거진 씨네21 사진부 부장을 지냈으며 경성대학교 멀티미디어대학 사진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손현주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뒤 형의 생각이 난 듯 형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유어 아너'를 궁금해 하던 친형을 떠올리면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던 이유를 짐작케 하기도 했다.



손현주가 "창피하지 않게" 연기했다는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으로, 손현주가 극의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손현주는 극 중 우원 지방 법원의 부장판사 송판호를 연기한다. 송판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현명하고 적절한 판결을 내려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지만, 어느 날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이 뺑소니 사고를 내게 되고 심지어 이 사고로 죽은 이가 우원시를 쥐락펴락하는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의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신념을 무너트린다.


손현주는 법의 심판이 아닌 죽음으로 치러야 하는 가혹한 죗값에 아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움직이는 송판호의 여러 면면을 보여준다. 그는 송판호를 통해 인간의 고뇌와 딜레마, 복잡하게 얽힌 가족에 대한 사랑을 묵직한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유어 아너'는 이날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스튜디오지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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