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이정하에게 과거 사연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12화(최종화)에서는 신차일(신하균)이 황세웅(정문성)의 악행을 밝혀내고 JU건설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차일은 비자금의 실 소유주가 황세웅이라는 것을 알았다. 황세웅은 비자금 조성을 도운 채종우(허준석)와 비자금을 조사하는 신차일을 화재 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고 했다. 황대웅은 황세웅을 뒤쫓고 있었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신차일과 채종우의 목숨을 구했다.
신차일은 황건웅(이도엽)의 화장을 막기 위해 황대웅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기로 했다. 황대웅은 "그렇게 하자. 그 얘기 들으면 형수가 바로 반응할 거야. 대신 너 확실히 황세웅이 잡아야 돼"라며 공감했고, 두 사람의 생각대로 황건웅의 아내 임유선(이채경)은 황대웅이 살인 용의자라는 말을 듣고 부검을 결정했다.
또 황세웅은 황대웅의 조사가 끝나기 전에 급히 주주총회를 열었고, 황대웅의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황대웅과 신차일은 주주총회가 끝나기 직전 회의장에 도착했다.
신차일은 주주들에게 비자금 조성과 배임, 횡령, 뇌물 공여 등 황세웅이 저지른 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공개했다. 신차일은 "채종우 본부장이 남긴 자료입니다. 그동안의 자금 흐름을 기록한 장부와 계좌들입니다. 그리고 황세웅 사장과의 통화 녹음 기록입니다"라며 설명했고, 이때 채종우가 나타났다.
앞서 신차일은 황세웅의 계획을 눈치챘고, 채종우에게 황세웅이 살해 시도를 할 거라고 경고했다. 채종우는 병실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황세웅의 범행 현장을 증거로 남겼다. 더 나아가 채종우는 아내와 의사를 설득해 며칠 동안 자신이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다.
결국 황세웅은 구속됐고, 황대웅은 사장 자리에 올랐다. 신차일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황대웅의 만류에도 뜻을 꺾지 않았다. 신차일은 감사팀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회사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전했고, "모두 그동안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구한수는 회식이 끝나고 신차일을 배웅했고, "차 타시는 곳까지만 같이 가겠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라며 질문했다. 신차일은 "전에 물었죠? 왜 목숨을 걸고 감사를 하냐고. 감사실에 발령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철근 매입량과 지불 금액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상사의 애매한 설명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아니.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라며 과거사를 털어놨다.
신차일은 과거 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건설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고, 그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던 것. 신차일은 "그렇게 진실을 외면한 결과로 건설현장이 무너졌고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감사는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일이라는 걸"이라며 고백했다.
신차일은 "저도 구한수 씨가 꿈꾸는 믿음이 통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는 흐림 없는 시선을 유지하십시오"라며 격려했고, 구한수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후 윤서진(조아람)은 부서를 이동했고, 구한수는 감사팀에 남았다. 구한수는 이전과는 다르게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고, 다른 직원들은 구한수가 신차일을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차일은 공직경찰본부 본부장에게 스카우트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