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목전에 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더 리히트는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더해 맨유로 이적할 예정이다"라며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으로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생 네덜란드 수비수 더 리흐트는 어렸을 때부터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16년 불과 16살에 아약스 1군에 데뷔한 더 리흐트는 데뷔 첫 시즌 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9경기 등 적지 않은 경기를 뛰며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특히 2018-19시즌엔 현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가면서 대회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떠난 더 리흐트는 2022년부터 뮌헨에서 뛰기 시작했다.
뮌헨에서 2년을 보낸 더 리히트는 현재 이적 허용 대상 중 한 명이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뮌헨은 이번 여름 더 리흐트를 포함해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까지 선수 6명의 이적 제안을 듣고 있는 중이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 함께 뮌헨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뮌헨은 수비진을 개편하면서 입지가 불안해졌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영입됐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도 뮌헨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마침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옛 제자이기도 한 더 리흐트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더 리흐트도 옛 스승과 재회하길 원해 맨유 이적을 원하면서 협상이 이어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위해 자신의 고액 연봉도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스포르트1 소속 크리스토퍼 미첼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바이에른 & 독일'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급여를 기꺼이 삭감할 것"이라며 "그는 뮌헨에서 1년에 1500만 유로(약 224억원)를 받는데, 맨유는 1200만 유로(약 179억원) 밑으로만 지불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맨유는 이적료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 했고, 뮌헨은 더 리흐트를 7500만 유로(약 1120억원)에 영입했기에 최대한 손실을 메꾸길 원했다.
이에 대해 독일 스포르트는 "더 리흐트에 대한 맨유의 첫 번째 제안은 약 4000만 유로(약 598억원)였다"라며 "뮌헨은 처음에 5000만 유로(약 746억원) 이상을 원했지만, 이제 옵션과 재판매 조항을 포함해 5000만 유로면 더 리흐트를 놓아줄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결국 양 팀은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뮌헨이 원하는 최소 금액인 5000만 유로를 맞춰 주기로 했고, 뮌헨은 옵션이 포함됐지만 원하던 액수를 받으면서 마침내 더 리흐트 판매에 성공했다.
더 리흐트는 수비진에 고민이 많은 맨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등이 부상을 입으면서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센터백을 보는 상황까지 펼쳐졌다. 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부상이 정말 심했다. 난 이번 시즌 센터백 듀오만 15번 바꿨고, 수비라인을 33번이나 변경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시즌 종료 후 라파엘 바란이 클럽을 떠났기에 맨유의 수비 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이번 여름 맨유는 5200만 파운드(약 927억원) 거액을 투자해 LOSC릴에서 활약하던 2005년생 센터백 레니 요로를 영입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요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어 3개월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야심 차게 영입한 수비수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검증된 수비수 더 리흐트 합류는 맨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더 리흐트는 뮌헨 훈련장을 떠날 때 주차된 차를 들이 박은 뒤 그대로 떠나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맨유 이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빌트는 지난 9일 "뮌헨 스타 더 리흐트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수요일 오전 사베네르 슈트라세에 있는 클럽 구내 근처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이 더 리흐트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더 리흐트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더 리흐트는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차량을 몰고 훈련장으로 향하던 더 리흐트는 근처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지나가던 행인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오전 10시경 이 사고를 목격한 목격자는 경찰에 연락해 더 리흐트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경찰은 더 리흐트의 차를 견인했고, 차량 손상 정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빌트는 가장 중요한 쟁점이 더 리흐트가 사고 사실 인지 여부라고 봤다. 더 리흐트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경미한 충돌이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죄일 경우 더 리흐트가 받을 수 있는 처벌에 대해 빌트는 "형사 및 교통법 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는 고의로만 저지를 수 있다. 운전자가 청각, 시각, 유형적으로 사고를 인지했음을 입증해야 한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보통은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뺑소니 사고가 더 리흐트의 맨유 이적에 제동을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맨유는 뮌헨과 이적료 합의에 도달하면서 더 리흐트의 이적이 임박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1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한편 맨유는 더 리흐트와 함께 1997년생 모로코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이적료도 뮌헨과 합의에 도달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마즈라위는 2018년 1군으로 승격한 이후 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아약스 핵심 멤버로 등극했다.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마즈라위는 지난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발을 내밀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55경기 출전해 1골 8도움만 올려 이번 여름 이적 허용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마즈라위는 뮌헨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합의해 웨스트햄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선수 본인이 맨유행을 원하면서 웨스트햄의 마즈라위 영입 시도는 불발됐다.
거래 내용에 대해 매체는 "뮌헨은 이와 별도로 맨유의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에 대한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4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 제안도 받아들였다"라며 "이는 맨유 풀백 애런 완비사카가 클럽을 떠날 것을 조건으로 한 제안이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마즈라위 영입에 실패한 웨스트햄은 완비사카를 1500만 파운드(약 261억원)에 영입하기로 맨유에 합의해 현재 계약 기간을 두고 협상 중이다. 맨유는 완비사카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완료될 경우 곧바로 약속한 금액으로 마즈라위를 영입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