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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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선 맹활약→맨유 와서 또 골골…커뮤니티 실드 출전 여부 불투명

기사입력 2024.08.09 15:34 / 기사수정 2024.08.09 15: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풀백 루크 쇼가 오는 10일 첫 경기에서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팬들은 그의 출전 불가에 분노하고 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9일(한국시간) "루크 쇼는 커뮤니티 실드 출전 여부가 의심스럽다. 놀랄 일이 아니다"며 "맨유 팬들은 이 소식에 기뻐하지 않는다. 맨유는 베테랑 왼쪽 풀백 없이 주요 경기에 나서야 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쇼를 포함한 4명의 수비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 매과이어는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토요일 경기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빅터 린델뢰프도 물음표이고 아론 완-비사카와 쇼도 물음표다. 우리는 금요일에 그들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 팬들은 쇼의 출전 의심 판정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쇼이기에 이번 시즌에도 부상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던지고 있다.

팬들은 "쇼는 잉글랜드에 관해서는 항상 마법처럼 건강하지만 그의 클럽에서는 그렇지 않다", "쇼는 잉글랜드에는 기적적으로 적합하지만 맨유에서는 뛸 수 없다", "쇼는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것만으로 매주 돈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등의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쇼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후보 왼쪽 풀백인 타이럴 말라시아가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쇼마저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면 맨유의 왼쪽 풀백에는 오른쪽 풀백인 완-비사카와 디오구 달롯이 번갈아 봐야 했다.

그는 지난 시즌 4번의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에서 돌아오려고 할 때마다 부상이 재발하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 이후에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맨유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맨유는 그의 공백을 크게 느꼈다.

하지만 6, 7월에 진행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 그의 이름이 있었다. 부상으로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를 발탁했다.


쇼는 유로 2024 조별 예선 3경기와 16강전에서는 뛸 수 없었지만 스위스와의 8강전부터는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의 출전과 함께 잉글랜드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5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맨유 팬들이 불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맨유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끝까지 제대로 뛰지 못한 쇼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도 전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고 풀타임까지 나섰다. 맨유 팬들은 쇼가 소속팀 맨유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쇼가 부상으로 인해 맨시티와의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쇼는 유로 2024 이후 휴가를 보내고 소속팀에 복귀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맨유 소규모 훈련 그룹에는 그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자신이 생각한 베스트 11을 꺼낼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이 정말 심했다. 난 이번 시즌 센터백 듀오만 15번 바꿨고 수비라인을 33번이나 변경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맨유의 부상 횟수는 45회였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1위였다. 텐 하흐 감독의 어려움을 통계자료로도 증명이 됐다. 쇼는 혼자서만 4번의 부상을 겪었다.

팬들이 쇼의 출전 불가 소식에 분노하는 이유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맨유 팬들은 쇼의 부상 기록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맨유는 쇼의 급여를 지불하기에 책임감 있게 유로 2024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해 프리시즌을 완전히 치러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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