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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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도 아닌데, 환상적인 점프 캐치…'마항' 존재감 폭발했던 사직구장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8.07 08:39 / 기사수정 2024.08.07 08:39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마항(마성의 최항)'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초 수비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항은 8회말 2사 1루에서 손성빈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NC 구원 투수 류진욱의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냈지만,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잠시 뒤 최항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롯데가 6-5로 리드했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주포 권희동의 날카로운 타구를 점프 캐치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비롯해 롯데 벤치는 환호를, NC 벤치는 탄식하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변했다.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만루 위기에서 최항의 호수비로 흐름을 가져온 김원중은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롯데의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도 끝까지 NC 타자를 잘 제압했지만, 최항도 호수비로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항의 점프 캐치가 없었다면, 경기 내용과 결과는 롯데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해준 최항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경기 뒤 만난 최항은 호수비 상황에 관해 "(권희동) 선수 성향상 3루 쪽으로 많이 치기에 무조건 하나는 올 것 같았다. 어떤 상황이든 타구가 올 것 같아 여러 상황을 그렸다. 근데 생각한 대로 안 온다. 항상 대비해야 한다. (타구가) 드라이브가 걸리며 휘었다. '잡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잡았을 때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다. 살짝 떨어뜨렸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놓쳤어도 홈에서 (주자를) 잘 죽일 수 있었겠다'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최항은 전천후 내야 백업으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성적은 68경기 타율 0.244(131타수 32안타)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지만, 2차 드래프트로 롯데로 이적. 이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내야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최항은 지난 6월 고승민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 공백을 최소화했다. 6월 월간 타율은 0.367(30타수 11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팀 동료 황성빈의 별명 '마황(마성의 황성빈)'에 이어 '마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최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고승민과 손호영(햄스트링 부상)이 복귀하며 탄탄한 내야진을 갖췄다. 최항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간 상황. 그러나 최항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김 감독은 컨택에서 재능이 있으며 내야 다양한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고 있는 최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루수(40경기/211이닝)와 3루수(15경기/57이닝), 1루수(11경기/21⅓이닝) 등 다양한 포지션에 나서며 저지른 실책은 단 2개. 기록이 말해주듯 어디에 내보내도 제 몫을 하고 있다.

7일 경기는 최항의 존재감이 폭발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또다시 증명했다. 최항은 롯데 내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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