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C 그리가 과거 여자친구와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MC그리가 군입대전 마지막 방송에 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저는 이제 군인입니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군입대를 앞두고 훈련소에서 이 방송을 못볼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만나는 사람있냐"며 여자친구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는 "스무 살 때 공개 열애를 했는데 그때 파장이 컸다. 왜냐면 방송 나가서도 여자친구 잘 지내냐는 질문을 받았다. 헤어진 지 한참 됐는데. 그래서 밝히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기다려달라고 영상편지를 써라"라며 짓궂은 장난을 쳤고, 그리는 "여러분들 기다려주세요"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프콘은 "결혼하면 혼인신고는 언제 할 거냐"고 물었다.
그리는 "저는 연애할 때 써봤다. 저렇게 동사무소 가면 종이가 있지 않냐. 그래서 그걸 한 장 써봤다. 예행연습 해본적 있었어서"라고 밝혔다.
그리는 과거 여자친구와 혼인 신고서를 작성해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혼인신고가 되어있어요"라는 사연이 전해졌고, 유인나는 "그리씨 처럼 막 저거(혼인신고서) 장난으로 썼다가"라며 장난쳤다.
그리는 "그런 이야기가 여기 나올 거면 출연하지 않았다"며 웃었고, 데프콘은 "그리는 이미 결혼을 했습니다"라며 몰아갔다.
그리는 "왜 그러시냐"라며 웃었고, 데프콘은 "너 진짜 구청한번 가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그리는 "갑자기 이거 보니까 구청한번 가봐야겠는데. 진짜 불안해지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그리씨한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을 시켜야겠다. 내일 구청 폭발하겠네"라며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는 사람들이 엄청나겠다"고 말했다.
그리는 "저 내일 구청 오픈런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군대 가기 전에 정리할 건 정리해야죠"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구라의 아들이자 방송인, 래퍼로 활동한 그리는 지난달 29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리는 오는 2026년 1월 28일 전역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입대 전 마지막 싱글 '굿바이(Goodbye)'를 발매했다. 또한 그리는 입대 직전 가수 은퇴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인으로 활약하던 2016년 그리는 부모의 이혼 당시 심경을 담은 곡 '열아홉'을 발매하며 래퍼로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그리는 "대표님한테도 말했다. 음악을 접고 동현으로 활동하겠다고. 음악은 내가 관심이 있었던 거다. 취미로 남겨 두고 음악보다 더 열중하는 걸 찾은 거 같다"라며 가수를 은퇴하며 본명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