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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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김성주·박하선→3캅스, CCTV로 보는 범죄 "우리의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24.08.05 15:02 / 기사수정 2024.08.05 15: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히든아이’가 오늘(5일) 오후 8시 10분에 뚜껑을 연다.

‘히든아이’는 CCTV에 포착된 영상 속 사건들을 생생하게 다루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다.

하루 범죄 건수는 무려 1,300여 건이며 국내 CCTV는 2,000만 대인 상황에서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도 알려준다.

방송인 김성주, 배우 박하선, 가수 소유,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이 MC를 맡았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프로파일러 표창원, 이대우 현직 형사가 함께한다.



김성주는 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제작발표회에서 "'시골경찰'에서 많은 경찰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소통 전문 경찰로 많은 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히든아이' MC로 발탁됐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김성주는 "처음에 제작진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히든아이' 제작진 중에 많은 분들이 '시골경찰'에도 참여했다. 나만 나온 게 아니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과 같이 출연했다. 이 세 사람을 제치고 김성주를 MC로 발탁했다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과 감사함이 든다. 네 사람 중에 나만 눈여겨보고 있었구나 해서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는 도드라지게 나오진 않았지만 과학 수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은 몸으로만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CCTV를 분석하는 게 필요하지 않냐고 꾸준히 제시했다. 그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세 사람이 굉장히 부러워하고 시기 질투하고 있다. '시골경찰' 네 사람 중에 MC로 발탁됐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현은 "녹화할 때 '시골경찰' 이야기가 엄청 나온다. 경찰 생활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다"라며 증언했다. 박하선 역시 "'내가 해봤는데'라고 하시더라"라며 곁들였다.

김성주는 "제복 입기 쉽지 않다. 테이저건도 쏴야 하고 실탄 사격도 쏴서 합격해야 한다. 쉽지 않다"라며 으쓱했다. 권일용도 "엄청 선배인 줄 알았다"라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원래 군대도 짧게 다녀온 분이 늘 군대 얘기만 한다"라며 놀렸다.

김성주는 "현실적으로 기획안을 받았을 때 '이 세 분이 다 나온다고?'라고 반문했다.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만들 때 세 분을 다 품기 어렵다. 명성과 능력을 갖춘 세 사람을 담아내기 쉽지 않다"라며 3캅스 캐스팅에 만족했다.

이어 "그런데 세 분이 본인의 위치, 경험에 맞게 다른 얘기를 해주신다. 여러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봐 주고 이해시켜 준다.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대단한 축복이다. 입담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다"라며 홍보했다.

또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스스로 압도한다고 했지만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형사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세 분의 케미를 보느라 시간이 많이 간다. 관건은 제작진이 그 재미를 어떻게 담아낼 것이냐다. 레귤러로 갈지 말지는 제작진에게 달려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평소에 이런 프로그램을 너무 기다리고 애청했는데 함께해 너무 좋고 영광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서 본다. 너무 팬이었다. 섭외받을 때 무조건 해야지 했다"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김성주 선배님이 캐스팅 돼있더라. 남편(류수영)에게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같이 했는데 좋은 것 같다더라"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김동현, 소유 씨도 있다더라. 너무 힙하지 않냐. 안 하면 안 되겠구나 했다. 오랫동안 MBC 에브리원 예능 MC를 하고 싶었다. 레귤러로 쭉 가더라. 한 번 가면 몇 년을 한다. 그동안에는 꼭 하고 싶은 게 없었는데 범죄 예능이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 레귤러로 안 가면 안 된다"라며 기대했다.



자신을 '한국의 셜록홈즈'라고 소개한 표창원은 "너무 영광스럽게도 함께하게 돼 가슴 벅차다. 범죄 예방, 수사, 범죄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표창원은 "권일용 교수와 형제 같은, 그런데 내가 혼나는 동생 느낌인데 또 많이 혼나겠구나 했다. 이대우 형사와는 만나보지는 못하고 먼 거리에서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한꺼번에 세 명을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 유사한 것 같으며 다른 면도 있다.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건강한 토론의 장도 열리는 게 너무 좋다"라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김성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잘해줘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다. 박하선은 '하이킥' 한지 15년 되지 않았나. 뱀파이어인 줄 알았다. 소유 씨는 경찰관 급의 실무 지식을 갖고 있어 든든하다. 김동현은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 환상의 조합 속에 행복하게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사실 표창원 소장과 여러 차례 방송하면서 케미를 맞춰봤는데 좀 만만하다. 이번에 같이 하게 된 이대우 형사는 동기다. 이런 기회에 주변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범죄들을 볼 수 있는 시대에 걸맞는 여러 범죄 예방과 관련한 내용을 말할 수 있어 기대된다

권일용은 "혹시 표창원이 나오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고민했다. 방송을 보면 알텐데 나는 표 교수와는 오래된 친분을 갖고 있고 이대우 형사와는 경찰 동기인데 같이 근무했다. 그런데 이 두 분은 관계가 소원하다. 두 사람을 다 지배하면서 내가 색깔을 드러낼 수 있겠구나 했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권일용은 "그동안 강력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주로 말씀드렸는데 이 방송은 우리 주변, 수많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같이 보면서 각 분야의 역할을 토론하는 것이 매력적이다"라며 '히든아이'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이대우 형사는 "현직 경찰관이다. 경찰로 몸담고 있으면서 일어나는 범죄를 소개하고 예방법 알려드리고 원인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우 형사는 "'도시경찰'이라는 프로를 통해 범죄 현장, 수사 형사의 활동 사항을 어필했는데 그게 인연이 됐다. CCTV로 범죄의 깊이를 파악하고 예방법과 원인을 분석한다고 하더라. 경찰의 애환이나 실제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을 시청자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했다. 그런데 와서 보니 굉장히 힘들다. 그렇지만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권일용과 경찰학교 동기이자 동갑인 이대우는 "권 교수, 프로파일러 여러 애칭이 있는데 그냥 '일용아'다"라며 친분을 언급했다.

권일용은 "내 이름을 성을 떼고 부르면 안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우는 일용 엄니로도 부른다.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하고 만나는 편안한 사이다"라며 곁들였다.

권일용이 "초임 때 한 팀에서 같이 있었다"라며 끄떡이자 이대우는 "그때는 잘나가려고 노력하는 현장맨이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길을 가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멋진 친구"라며 추켜세웠다. 



소유는 "워낙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 알고리즘이 이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하겠다"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소유는 "기획서를 보자마자 '이거다' 했다. 내가 이분들과 같이 한다고? 너무 좋아했다. 출연자를 보자마자 오케이했고 너무 재밌겠더라. 2회차 촬영을 했는데 하나도 안 힘들다. 감정이 왔다갔다 하면서 많은 걸 느낀다. 방콕 경찰이라고 해야 되나. 집에서 많은 걸 봐서 잡다한 지식이 있는데 일반분들이 느끼는 감정을 대변해 속시원하게 말하는 역할을 맡아서 해보려고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CCTV를 통해 많이 보인다. 예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어 너무 좋은 프로그램 같다. 고정이 돼서 계속하고 싶다"라며 열정을 내비쳤다.



김동현은 "형사나 경찰 특공대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릴 때 강력반 형사, 경찰 특공대가 진지하게 꿈이었던 적이 있다. 사건이 있을 때 '그랬겠지', '그럴 수 있겠구나'라며 넘기는 분들도 있지만 화가 나서 너무 답답한 이런 분들도 있지 않나. 그런 시청자의 입장에서 함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은 "김성주 형님이 하는 것이면 무조건 큰 프로라고 생각해 믿고 무조건 간다 싶었다. CCTV 같은 걸 보는 걸 사실 좋아하지는 않는다. 상상과 생각이 많아지는 게 싫어서 두려움으로 오기도 하는데 나도 가장이 됐으니 이런 영상을 보는 게 도움이 되더라. 누군가 비틀거리며 오는데 내게 뭔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 대처가 되니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분들이 있으니 여쭤볼 게 많아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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