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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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차례상 대행업체의 충격적인 위생상태 공개

기사입력 2011.09.08 16:21 / 기사수정 2011.09.08 16:2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불만제로'에서 차례상 대행업체의 충격적인 위생실태가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상 등 제수 음식 대행업체를 직접 점검한 결과, 상한 음식을 제사상에 올리고 미리 만든 음식을 재사용하는 위생실태를 점검했다.


불만제로 게시판에는 차례상 대행업체의 음식들이 홈페이지와 전혀 달랐고 심지어는 변질된 음식이 배송됐다는 제보들이 이어졌다.

한 주부는 어머니 제사상을 인터넷으로 주문한 게 화근이었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진과 다를 뿐만 아니라 생선에서는 비린내가 진동했고 심지어 닭은 상한 상태여서 제사상에는 올리지도 못했다.

이에 불만제로가 소비자를 대신해  10개의 대행업체를 선정해 20-30만원대의 제사상을 주문하고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아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3개의 상이 홈페이지의 사진과 달랐는데, 과일과 생선 숫자가 부족하거나 수박 대신 사탕이 오기도 하고 아예 사진 속의 통닭과 생선이 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또한, 각 상에서 조기, 산적, 전, 나물 등 4개의 음식을 선택해 40개의 시료를 미생물 검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4개의 시료에서 대장균, 21개의 시료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심지어는 변질된 음식까지 보내온 업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 음식을 재사용하는 실태도 공개됐다.

제수 음식 대행업체들은 주문 전 미리 만들지 않고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다고 소비자에게 단언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일부 업체에서 경악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제수음식 대행업체는 추석 11일전부터 하루는 산적, 그 다음날은 육원전(동그랑땡)을 대량으로 만들고 있었다. 또한, 전날 팔고 남은 육원전(동그랑땡)을 재사용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차례상에 저런 음식을 사용한다니 충격적이다", "음식 위생에 관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불만제로 ⓒ MBC]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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