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핑계고'에 출연해 서울예대 동기인 유재석과 다시 만났던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은 대가를 약속 받고 비리를 뒤집어쓴 채 2년 간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출소한 뒤 돈을 주기로 한 자들이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자 그들을 찾기 위해 직진하는 수영 역을 연기했다.
전도연은 '리볼버' 개봉을 앞두고 출소한 수영을 찾아온 유일한 사람이자 수영이 얽힌 유흥 업소의 마담 정윤선 역을 연기한 임지연과 함께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했다.
동기였지만 학창 시절 친한 사이로 가깝게 지냈었던 인연은 아니었던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후 202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당시 유재석이 수상을 위해 올라간 무대에서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전도연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꾸준히 재조명됐고,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시작됐다.
지난 해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어 올해 '핑계고'까지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을 만난 전도연은 "사실은, 좀 편하진 않다"고 또다시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말을 꺼냈다.
'핑계고'를 비롯해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요정재형'까지 많은 토크 예능에 출연하며 '리볼버' 열혈 홍보에 나선 전도연은 "'핑계고'는 그게 콘셉트라고 하는데, 세상 불편했다"고 멋쩍어하며 "제가 그런 리액션을 잘 못하고 무언가 계속 애써야 하지 않나. 그런데 옆에서 유재석 씨가 리드를 해가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어색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언제까지 (유)재석 씨와의 친분에 대해 해명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한 전도연은 "사적인 얘기를 저희 둘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대학 동기라는 것이 전부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저희 둘이 대학동기인데, 유재석씨도 그 쪽에서 스타가 됐고 저도 배우로서 지금 이렇게 활동하게 된 것이지 않나. '그 두 사람이 만났다' 이게 팩트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유재석 씨와 전화번호는 교환했냐"는 취재진의 넉살 어린 물음에는 "번호는 이번에 교환했다. 문자도 보내주셨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리볼버'는 7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핑계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