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남편·딸, 내 완벽주의 성향 힘들어해" (요정식탁)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전도연이 결혼 후의 변화를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런 시기를 어찌 버텼니 도연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도연은 "연기할 때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연기를 '1부터 10까지 완벽하게 해야지'가 아니라 후회하고 싶지 않은 거다"라며 완벽주의 성향을 고백했다. 

이에 정재형은 "'나에 대해서 되게 엄격하구나'라남는 생각이 든다. 그 완벽주의 성향으로 같이 사는 가족들한테도 똑같이 대하냐"라며 가족들이 힘들어하진 않는지 물었다. 

전도연은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근데 그게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없고 아이가 있어서 어떤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데가 없었다. 그래서 온전히 제가 부딪혀서 뭔가를 다 알아가야 되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저는 제 방식이 맞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옆의 사람은 얼마나 피곤하겠냐. 근데 그걸 몰랐다. 나중에 안 거다. 오히려 결혼을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전에는 내 마음대로 안 되면 이렇게 뭔가가 치밀어 오른다는 것도 몰랐었고, 저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어떻게 그래?'로 받아쳤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그럴 수도 있지', '아니 안 그러면 되잖아'였는데 이젠 '그럴 수도 있지'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루아침에 바뀐 건 아니다. 그래서 기다려준 가족들이 고맙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요정재형' 영상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