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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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동점타→삼성 울린 오재일 "홈런인 줄 알았는데…다음 주도 승리 돕겠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7.29 07:44 / 기사수정 2024.07.29 07:44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홈런은 아니었지만 귀중한 한 방이었다.

KT 위즈 오재일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반 값진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미소 지었다.

KT는 4-3 역전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또한 처음으로 공동 4위까지 도약했다. 올 시즌 최고 순위다.

오재일은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을 맞이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0-3으로 끌려가던 8회초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김상수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후속 문상철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2-3으로 추격했다. 김민혁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사 3루서 오재일의 차례가 됐다. 볼카운트 2-1서 삼성 구원투수 최지광의 4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큼지막한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포효했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홈런 여부를 확인했다. 타구가 아쉽게 넘어가지 않아 그대로 2루타가 됐다. 대신 3-3,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오재일은 대주자 윤준혁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침묵을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오재일은 지난 27일까지 직전 10경기서 타율 0.172(2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무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날도 종종 있었다.

이번 삼성과의 시리즈에서도 26일 4타수 1안타, 27일 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성적은 64경기 타율 0.220(182타수 40안타) 7홈런 22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전환점을 만들었다. 타율은 0.226(186타수 4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오재일은 8회초 적시타 상황에 관해 "내 순서 전에 (문)상철이가 정말 좋은 타격으로 기회를 살려줬다. 3루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동점 기회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타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카운트 2-1로 타자의 카운트여서 빠른 공을 노리자고 생각했다. 사실 타격 직후에는 라이온즈파크라 타구가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펜스에 맞아서 아깝더라"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 타석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28일) 조금이나마 팀과 코칭스태프분들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다. 컨디션 관리 잘해 다음 주에도 팀이 더 많이 승리하게 돕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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