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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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여전히 '꿈의 구단'인가?…뮌헨 DF, 웨스트햄 계약 스스로 엎었다

기사입력 2024.07.27 11:39 / 기사수정 2024.07.27 11:3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전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기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거절했다.

이번 여름 마즈라위를 두고 이적설이 불거졌다. 풀백 보강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두 클럽인 맨유와 웨스트햄이 마즈라위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그러나 승자는 웨스트햄인 듯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모로코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이적료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했다"며 "거래가 성사된다면 1600만 유로(약 240억원)를 지불하고 추가로 350만 유로(약 52억원)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계약의 구체적인 규모도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에 계약이 무산됐다. 선수와의 협상만 남은 상황에서 마즈라위가 웨스트햄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 SNS를 통해 "웨스트햄과 마즈라위 계약이 끝났다. 클럽 간의 합의가 있었으나 선수 측이 협상을 떠났다"며 "맨유는 이제 마즈라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맨유는 더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와 회담을 가졌다"며 "마즈라위는 맨유를 원하지만 이적은 완-비사카의 미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여름 뮌헨의 수비진을 데려오고자 한다.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영입 명단에 올랐다. 더리흐트의 영입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처럼 보였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마즈라위 이적이 오히려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맨유가 마즈라위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아론 완-비사카의 판매가 선행돼야 한다. 마즈라위 계약이 엎어진 웨스트햄이 완-비사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완-비사카 판매만 완료되면 마즈라위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수비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유는 2023-24시즌 모든 경기에서 85실점을 허용해 1976-77시즌에 기록한 81실점을 뛰어 넘었다. 수비진에서 약점을 보였기에 보강을 이어가고 있고 2005년생 프랑스 센터백 레니 요로의 영입을 발표했다.


풀백도 보강이 급선무다. 왼쪽 풀백인 루크 쇼와 타이런 말라시아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많다. 오른쪽 풀백은 디오구 달롯이 준수한 모습이지만 완-비사카는 기량이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 감독이 지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맨유로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마즈라위는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다. 2018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아약스를 지도한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성장하며 모로코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아약스에서 함께한 사제지간은 같은 시기에 아약스를 떠났고 재회를 원하고 있다.




뮌헨에서 마즈라위의 불안한 입지도 맨유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마즈라위는 오른쪽 풀백이지만 팀 상황상 2023-24시즌에는 왼쪽, 오른쪽 풀백으로 모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시작했으나 부상에 시달리고 주전 풀백다운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주전에서 밀렸다.

뮌헨은 다가오는 시즌 오른쪽 풀백에는 요주아 키미히를 생각하고 있다. 마즈라위는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전성기로 가는 나이이기에 후보로 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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