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7 13:35 / 기사수정 2011.09.07 15:36
[E매거진] 최근 KBS '개그 콘서트'의 새 코너 '애정남'이 시청자의 공감대를 얻으며 TV 밖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화제다. 물론 온라인에서는 연일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휩쓰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대박' 호응을 이끌어 냈다.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길래.
▶ '애정남'의 대박 비결은, 공감대 형성
일명 애배한 것들을 정리해 주는 남자를 뜻하는 '애정남'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실생활 속의 애매한 상황을 정리해 주는 코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최효종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얼마 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옥의 계절이 9월, 10월이 돌아온다, 애매해요, 3만 원은 우리가 약속했듯이 기본요금이다. 택시로 치면 기본요금"이라는 운을 떼며, "4월, 5월, 9월, 10월 결혼 성수기에 결혼하면 3만 원이고, 그 나머지 비성수기에 결혼하면 5만 원"이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과 주목을 끄는 데는 대중들을 향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몫을 한다. 단순한 콩트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 공감 된다"는 반응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고, 생각해 봤을 사연을 개그로 승화시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대박의 비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생활의 발견' 또한, 공감대 형성이 대박 원인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코너 '생활의 발견'은 어이없지만 공감 가는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주는 코너다.
'생활의 발견' 또한 개콘의 새로운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헤어짐을 고하는 두 연인이라는 설정 아래에서도 감자탕을 끓여 먹는 모습, "아저씨 여기 앞 접시 하나만" 이라고 말하는 등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생활의 발견'은 '애정남'과는 다른 포맷 형태이지만, '공감대 형성'이라는 코드가 이 둘의 공통점이다. 좌중을 폭소케 하는 요즘 잘나가는 코너 속에는 '공감대 형성'의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이 대박 난 맛 집처럼 숨겨져 있는 인기 비결 중의 하나가 아닐까?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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