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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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웃으며 독일어 좔좔…'뮌헨 캡틴' 맡은 이유 있구나!

기사입력 2024.07.26 08:36 / 기사수정 2024.07.26 08:3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독일어 학습 영상을 올렸다. 뮌헨이 김민재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독일어 선생님과 함께 독일어를 공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민재는 숫자와 시간 표현 등 여러 독일어를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다.

뮌헨은 "김민재는 2023년 7월부터 독일 챔피언에서 뛰고 있으며 새로운 곳에서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이후에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 왔다"며 "독일 선생님과의 이번 세션은 민재가 유쾌하게 공부하는 시제와 텍스트 이해 수업에 관한 것이며 영상 속 연습 텍스트는 리버풀 여행에 관한 내용이다"고 전했다.



뮌헨은 한국에서 진행될 투어를 앞두고 김민재의 독일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투어의 핵심은 김민재다.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이고 뮌헨은 이번 여름 한국을 제외한 투어를 떠나지 않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투어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해리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다요 우파메카노가 한국 투어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춘 '손케 듀오'인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는 아쉽게 한국에서 볼 수 없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독일 바이에른주 테게른제의 뮌헨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FC로타흐-에게른(7부)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전 출전해 주장 완장을 달고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뮌헨은 프리시즌 진행되는 연습경기이기에 전반과 후반에 다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김민재는 새로 영입된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함께 후반전 경기에 나섰고 뮌헨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뮌헨은 공격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1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게 첫 시즌은 고난의 시즌이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다.

전반기에는 군사 훈련으로 인해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당시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 아래에서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부상도 없었다. 뮌헨의 다른 센터백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할 때도 김민재는 뮌헨의 센터백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후반기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김민재가 1월 아시안컵으로 이탈하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새로운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4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 2021년 유럽 진출 이후 최초의 경험을 하는 등 경기에 나서는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친정팀 나폴리를 포함해 센터백 문제를 겪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등 여러 팀이 김민재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뮌헨을 떠나지 않고 다음 시즌에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주전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의 현 상황도 나쁘지 않다. 최근 뮌헨의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훈련을 보며 칭찬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주장으로 출전했기에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뮌헨은 오는 28일 FC뒤렌(4부)과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8월 3일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후 런던으로 이동해 11일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마지막 친선 경기를 하고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뮌헨의 2024-25시즌 첫 경기는 울름 1846(2부)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다. 첫 리그 경기는 25일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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