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가 자녀와 출연한 가족 예능 다시보기도 삭제되고 있다.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강경준은 불출석한 가운데, 경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엑스포츠뉴스에 "청구인낙 결정이 났다"며 사건이 종결됐음을 밝혔다. 강경준 측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금액을 다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셈.
사건이 이러한 결론을 맺자, 강경준이 아내 장신영과 두 아들을 데리고 출연했던 가족 예능 다시보기 서비스가 삭제됐다.
현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방송한 강경준 가족의 에피소드를 찾아볼 수 없다.
'슈돌' 측은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4일, 강경준 부자가 출연한 499회, 500회, 507회 등의 에피소드가 결국 다시보기 목록에서 사라졌다.
가족 예능을 통해 장신영을 향한 사랑꾼 이미지, 재혼 가정의 아이에게 다정함을 선물한 좋은 아빠의 면모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며 따스함을 전달했던 강경준의 에피소드 삭제 처리가 더욱 씁쓸함을 안긴다.
현재 KBS 2TV '슈돌' 유튜브의 강경준 가족 이야기는 삭제 처리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경준과 두 아들의 동영상 댓글 기능은 막혔다. 다른 가족들의 동영상 댓글은 막히지 않아 더욱 비교가 되고 있다.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 '청구인낙' 끝맺음에 많은 이들이 "이럴거면 가족들과 왜 방송했나", "아들은 배우가 꿈인데 너무했다", "아이들은 어리지, 이제야 아빠라고 불렸지. 정말 슬프다", "장신영님 응원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족 예능만 삭제될 뿐, 강경준과 장신영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강경준과 장신영은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며 앞으로도 이혼 소송 예정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 현재도 강경준 가족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위자료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강경준을 상간남이라고 칭하며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음을 주장했다.
6개월 간 강경준은 불륜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경준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는 그는 당사자와 합의점을 찾고자 했으나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법원을 통해 끝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다시보기 플랫폼,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