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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5선발" 이강철 감독, '조이현' 계속 기회 준다…육청명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7.24 18:31 / 기사수정 2024.07.24 18:31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5선발 운영 계획에 관해 밝혔다.

KT는 올해 5선발 한 자리를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으로 채웠다. 원상현이 먼저 기회를 얻었고 육청명이 4월부터 가세해 6월 말까지 로테이션을 돌았다. 원상현은 11경기 43⅔이닝서 2승5패 평균자책점 8.04로 고전한 뒤 5월 30일 말소됐다. 육청명은 13경기 44⅔이닝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44를 남긴 채 6월 28일 2군으로 향했다.

후반기 누가 다섯 번째 선발로 나설까. 이강철 감독은 "조이현이다. 이번 주말에도 등판할 것이다"며 "(조)이현이도 나름대로 베테랑이다. 두 신인들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커맨드도 괜찮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사실 두 신인들은 공이 어디로 갈지 잘 모를 때도 있다. 이현이는 대체 선발로 많이 뛰어봤고 원래 야구를 정말 잘했던 선수다. (아마추어 때는) 방망이를 왼손으로 쳤다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우완투수인 조이현은 2014년 한화의 2차 5라운드 4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15시즌 종료 후 정우람의 자유계약(FA) 이적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향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친 그는 2022년까지 SSG에 몸담은 뒤 방출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개시를 앞두고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개시를 앞두고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 조이현은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 등을 오가며 18경기 35이닝서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를 빚었다. 올해는 4월 2일부터 16일까지 1군에 머물렀다. 중간계투진으로 나서며 6경기 6⅓이닝서 평균자책점 12.79로 흔들렸다.

2군 퓨처스리그서 재정비를 마친 조이현은 6월 27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튿날인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30일 삼성전에 한 번 더 선발로 출격해 2⅔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

이 감독은 "여러 선수를 한 번씩 쓰기보다는 이현이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마침 준비를 잘해왔고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절실함이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 그동안 비가 와 많은 경기에 나가진 않았지만 투구를 지켜보면 안정적이다. 이현이를 만들어가는 게 나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이에게도 신뢰감을 줘야 한다. '못 던지면 (2군) 내려간다'는 불안감을 안고 눈치 보게 해선 안 된다"며 "어차피 활용할 거면 믿고 써야 한다. 이현이에게도 '너 5선발'이라고 딱 이야기해 놓았다. 편하게 던지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상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중이다. 육청명에겐 쉼표가 찍혔다. KT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진료 후 팔꿈치에 뼛조각을 발견해 23일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며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며 내년 시즌 중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신인 투수 육청명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 투수 육청명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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