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출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도떤여자 지떤여자 with 3호 명예 계원'이라는 제목으로 '핑계고'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전도연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상 제목, 전도연 특유의 목소리와 대화의 흐름으로 전도연이 출연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반가운 얼굴로 전도연을 맞이한 유재석은 "전체적으로 오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도연과 대화를 이어간다.
전도연은 영화 '리볼버'를 함께 한 임지연과 '핑계고'에 동반 출연했다.
유재석은 서울예대 91학번 동기인 전도연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희가 91학번 동기다. 이게 인연이라면 인연이다"라고 얘기했다.
남창희는 "(유재석 형님이) 학교에 다닐 때부터 입담이 좋았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그렇지 않다"고 돌직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최근에 들었던 얘기 중에 제 속을 제일 뒤집어 놓는 얘기다"라며 씁쓸하게 웃어 폭소를 더했다.
이어 임지연은 "좋은 기억은 없냐"고 다시 물었고, 전도연은 기억을 꺼내 "(대학 시절에) 기타를 치지 않았냐"고 말했지만, 유재석은 "아니다, 못 친다"고 웃으면서 단칼에 대답한 뒤 서운해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대학생 시절 이후 202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정말 오랜만에 재회했다.
당시 수상자로 무대에 선 유재석이 소감 중 전도연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특히 전도연 씨는 나와 서울예대 91학번 동기다"라며 전도연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자주 볼 수가 없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반말로 인사를) 했더니 전도연 씨가 '저도요'라고 (존댓말로) 말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오래된 인연이지만 그간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지 못했던 인연을 말했다.
이후 전도연은 지난 해 3월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고, 유재석이 자신을 향해 "아이고, 친구야!"라며 먼저 인사를 건넸지만,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웃음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유재석이 "역시 예나 지금이나 성격이 까칠하시다"라고 농담하자 전도연은 "저를 잘 아시냐. 그렇게 친하지가 않아가지고"라고 평소의 솔직한 화법으로 답했다.
전도연은 이후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취재진을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유재석과의 '유퀴즈' 출연 에피소드를 묻자 "친구이긴 한데, 사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니까 어색해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사실 유재석 씨는 친하지는 않았던 친구였다"라고 솔직히 상황을 전했다.
또 "그리고 시간이 그만큼 오래 지나서 만났는데, 그 때 친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만났을 때 어색할 수 있지 않겠나. (다른 뜻 없이) 그냥 정말 그런 것이다. 다들 이런 경우가 있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예능을 통해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이 이전보다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도연은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리볼버'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도연은 수영 역을 연기하며 강렬한 새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도연이 출연한 '핑계고'는 27일 오전 9시에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핑계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