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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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신 살아있네! 이종범 3안타 2볼넷' 한국 레전드팀, 일본 레전드팀에 6-10 역전 석패 [홋카이도 현장]

기사입력 2024.07.22 21:34 / 기사수정 2024.07.22 21:40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기타히로시마(일본), 조은혜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들의 의미있는 맞대결.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번 친선경기는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으며, 야구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됐다. 치열한 승부 끝 일본의 10-6 승리.

◆ 한국 선발 라인업

1.이종범(중견수) 2.이대형(좌익수) 3.양준혁(지명타자) 4.김태균(1루수) 5.박경완(포수) 6.박석민(3루수) 7.손시헌(유격수) 8.박한이(우익수) 9.박종호(2루수) P.이혜천

◆ 일본 선발 라인업

1.니시오카 츠요시(2루수) 2.우치카와 세이치(좌익수) 3.오가사와라 미치히로(1루수) 4.이나바 아츠노리(지명타자) 5.조지마 겐지(포수) 6.후쿠도메 고스케(우익수) 7.이토이 요시오(중견수) 8.마쓰다 노부히로(3루수) 9.도리타니 다카시(유격수) P.우에하라 고지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선발투수 이혜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선발투수 이혜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우에하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우에하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회초부터 한국이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종범이 좌전안타로 출루, 이대형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양준혁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번타자'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이종범이 홈인,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지는 박경완의 안타로 한국은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 니시오카 츠요시가 볼넷으로 출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일본 역시 '4번타자' 이나바 아츠노리가 니시오카를 불러들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일본도 조지마 겐지의 안타에 1・2루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2사 2루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2사 2루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 2회초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바뀐 투수 고마쓰 사토시가 손시헌과 박한이, 박종호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이종범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로 1득점. 투수가 모리후쿠 마사히토로 바뀐 뒤 이대형의 땅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양준혁의 희생플라이에 손시헌이 태그업해 홈인, 점수를 3-1로 벌렸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일본은 2회말 바뀐 투수 윤석민 상대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전 2루타 후 니시오카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윤석민의 폭투 후 우치카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한국 김인식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한국 김인식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일본 하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일본 하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회초 한국이 다시 달아났다. 박경완의 중전안타, 박석민의 좌전 2루타가 연속해 터지며 무사 주자 2・3루. 이후 손시헌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에 박경완이 홈을 밟았다. 박석민은 박종호의 중전안타에 홈으로 쇄도했고, 아웃 타이밍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의 5-3 리드.

이후 한국이 5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카히로 마하라 상대 박석민과 손시헌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 바뀐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박한이가 뜬공, 장성호가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박석민이 착실히 진루해 홈까지 밟았다. 점수는 6-3.

일본이 5회말 두 점을 따라붙었다. 봉중근 상대 선두 이토이 요시오가 중전 2루타로 출루, 마쓰다 노부히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도리타니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 5-6 한 점 차를 만들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말 조웅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말 조웅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말 조웅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말 조웅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차근차근 따라붙은 일본은 6회말 거대한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고창성이 올라온 뒤 탄시게 오토노부가 출루한 1사 1루, 2루수 이종범의 송구 실책으로 후쿠도메가 출루한 뒤 이토이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려 8-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일본은 투수가 윤길현으로 바뀐 뒤에도 마쓰다와 가타오카 야스유키, 우치카와, 오가사라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고 한국을 따돌렸다. 이후 7회초 한국이 2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일본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패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그래도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뛴 경기였다. 경기 전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종범은 3안타 1볼넷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역전 스리런을 친 이토이가 이날 MVP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4회말 권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4회말 권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4회말 1사 구대성이 조인성과 인사를 나누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4회말 1사 구대성이 조인성과 인사를 나누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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