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출전해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무척 큰 아치였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3-4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롯데 구원투수 진해수의 5구째, 128km/h의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무려 비거리 '140m'의 대형 솔로 홈런이었다. 14-4를 만들었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인 타자로 삼성에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카데나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32만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7000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한 카데나스는 지난 17~18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한국 무대 적응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궂은 날씨로 인해 두 경기 모두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9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뜬공, 상대실책, 2루타,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두 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홈팀 삼성은 이번 롯데전서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루벤 카데나스(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우익수)-안주형(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었다.
원정팀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최항(3루수)-손호영(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인복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