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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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필승조, 박진만 "앞으로 더 집중할 것…최지광·황동재 활용도 높인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7.20 18:32 / 기사수정 2024.07.20 18:32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불펜진에 힘이 필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전 중인 필승조 투수들을 언급했다.

삼성은 올해 임창민-김재윤-마무리 오승환으로 필승 라인을 구축했다. 세 명 모두 전반기 선전했다. 힘을 합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9일까지 김재윤이 22홀드로 리그 1위, 임창민이 21홀드로 2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25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투구에 균열이 생겼다. 김재윤은 7월 6경기 5⅔이닝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6.35, 임창민은 7월 4경기 4이닝서 2홀드 평균자책점 11.25로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 역시 7월 5경기 4이닝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0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서 ⅔이닝 5실점을 떠안은 게 뼈아팠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서도 나란히 실점했다. 2-4로 끌려가던 7회초 김재윤이 먼저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4-5로 팽팽해진 8회초엔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오승환은 5-7로 뒤처진 9회초 출격했다.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빚었다. 삼성은 추격의 동력을 잃고 6-10으로 패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엑스포츠뉴스 DB


이튿날인 20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력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전반기 무척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인데 부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19일) 선수들이 점수를 주긴 했지만 오늘(20일) 또 완벽하게 막을 수도 있다. 그동안 잘해줬으니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할 수 있게끔 본인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 명 모두 이날 롯데전에 등판 가능하다. 박 감독은 "어제 다들 오랜만에 피칭했다. 오늘도 출전하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투수들도 베테랑 필승조를 도와야 한다. 박 감독은 "앞으로는 최지광, 황동재의 비중을 높여야 할 듯하다. 이전까진 우완 이승현이나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태훈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고참 선수들은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경기를 운영할 때 최지광, 황동재의 활용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귀띔했다.

김태훈은 지난 1일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박 감독은 "오늘 30구 정도 피칭할 것 같다. 8월 초쯤 복귀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조금 더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도 있지만 실전에 돌입한 뒤 빠르게 합류하면 8월 초가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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