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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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김재윤-오승환, 삼성 '필승 라인' 아닌가…HLD 1·2위+SV 1위 다 흔들리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7.20 10:32 / 기사수정 2024.07.20 10:32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불안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타자들이 열심히 추격했지만 투수진이 계속해서 실점해 승리에 닿지 못했다. 특히 필승조였던 투수들이 모두 점수를 허용해 더 쓰라렸다.

삼성은 4회초 3실점, 6회초 1실점했다. 0-4로 끌려가다 6회말 2득점해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초 1실점을 추가했다. 2-5가 되자 7회말 타선이 4-5까지 뒤쫓았다. 비슷한 양상이 반복됐다. 8회초 2실점해 4-7, 8회말 1득점해 5-7, 9회초 3실점해 5-10, 9회말 1득점해 6-10이 됐다.

실점 과정에 김재윤, 임창민, 오승환의 이름이 모두 포함됐다. 김재윤은 2-4로 뒤처진 7회초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손성빈의 대타 이정훈이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재윤은 윤동희에게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창민은 4-5로 팽팽해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떠안았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중전 안타, 최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삼성은 박승욱을 자동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서 임창민은 정보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4-6이 됐다. 황성빈의 3루수 직선타 후 윤동희에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4-7까지 벌어졌다. 결국 삼성은 투수 이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5-7로 끌려가던 9회초 등장했다. 전준우의 좌전 안타, 대주자 추재현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됐다. 후속 레이예스에겐 일격을 당했다. 레이예스는 오승환의 6구째, 145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05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롯데가 9-5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최항의 유격수 땅볼 후 삼성은 투수를 김대우로 교체했다.

세 명 중 어느 한 명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못했다. 최근 전반적으로 고전 중이다.


김재윤은 7월 6경기 5⅔이닝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⅓이닝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8.64로 더욱 좋지 않다. 10경기 중 6경기서 실점했다. 시즌 성적은 44경기 45⅓이닝 4승6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김재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김재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창민은 7월 4경기 4이닝서 2홀드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다. 3경기서 점수를 내줘 고개를 떨궜다. 피안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총 40경기 35⅓이닝서 1승 21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빚었다. 전반기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7월 5경기 4이닝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0으로 무너졌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8이닝 동안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40경기 40⅓이닝 1승5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임-김-오' 라인은 올해 삼성이 자랑하던 필승 공식이었다. 여전히 김재윤과 임창민이 각각 리그 홀드 1, 2위이고 오승환도 세이브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흔들리자 불펜 평균자책점도 함께 치솟았다. 삼성의 7월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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