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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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부정출발에 대한 현행 규정, 큰 불만 없다"

기사입력 2011.09.04 00: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내가 100m에서 부정출발로 인해 실격을 받은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정출발을 한번만 해도 실격을 주는 현행 제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교훈을 얻었고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한번만 부정출발을 해도 실격을 주는 현행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지 않았다. 볼트는 3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 출전해 19초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초40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이자 역대 통산 4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3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볼트는 곡선 주로를 통과하고 난 뒤,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m 우승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볼트는 "100m 경기 이후, 내 자신에 실망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것은 빨리 잊도록 노력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100m 부정출발에 대한 질문이 주류를 이루었다. 볼트는 "사람들은 아픈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난 경기는 쉽게 잊고 앞으로의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볼트는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내년에 열리는 런던올림픽의 질문에 대해 "아직 올 해 2개 대회가 더 남아있다. 일단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는 더욱 강해졌다. 올림픽에서는 장난치지 않고 더욱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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