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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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2번→6남매' 母 "폭력에 가출…아동 방임, 보육시설行" (고딩엄빠5)[종합]

기사입력 2024.07.18 14:25 / 기사수정 2024.07.18 14:25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고딩엄빠5' 방선아가 가정 폭력 남편을 피해 가출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쏟았다.
 
1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방선아가 출연해 두 번의 결혼으로 낳은 6남매를 홀로 키우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 속, 자신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자녀들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을 털어놨다.

특히 방선아는 그동안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과 제대로 대화를 할 수가 없어,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딩엄빠5’ 출연을 계기로 자녀들과 함께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작은 희망을 마주했다.

아이들이 과거 자신의 가출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음을 뒤늦게 알게 된 방선아는 진심으로 후회하며 눈물을 쏟았고, “서투르지만 아이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다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04%(유료방송가구 전국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안방의 따뜻한 관심을 반영했다.

재연 드라마 속 방선아는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 고교 1학년 때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했다. 이후 엄마와 갈등이 심해져 가출해 남사친 집에 살았다. 그러다 그 집에 놀러온 중3 남학생의 대시로 교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선아는 “교제 한 달 뒤쯤, 남자친구의 집에서 그의 조부모와 함께 불편한 동거를 이어갔고, 몇 달 뒤 남자친구의 할머니가 ‘임신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 병원에 갔는데 이미 임신 40주가 넘었다고 했다. 자칫 산모와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해서 바로 그날 출산했다”고 19세에 엄마가 됐음을 털어놨다.

아이 아빠는 당시 17세였는데, 두 사람은 방선아의 어머니의 권유로 방선아 어머니 집에서 살림을 차렸지만, 방선아는 “예전에 날 도와줬던 남사친과의 문제로 남편과 크게 싸웠고, 이미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도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재연 드라마가 끝나자, 방선아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고 “현재 이혼한 상태”라고 답한 뒤, “제 인생에 답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해서 여기에 나왔다”고 토로했다.


직후 방선아의 현재 일상이 공개됐다. 첫째 딸은 능숙하게 동생들을 돌봤고, 모두가 기상하자 아이들의 수는 무려 여섯 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방선아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 후 15세 연상 남성과 재혼을 했다. 그 후에 아이를 네 명 더 낳았다”고 설명했다.

여섯째인 막내아들은 현재 2세였는데, 그 어디에서도 남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방선아는 “재혼한 남편이 폭력적이라 화가 나면 나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해서 결국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방선아는 “제가 갑상선 쪽이 좋지 않아 힘든 일을 못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아이들이 모두 등교한 상황 속, 첫째 딸과 셋째 딸은 학교를 가지 않아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첫째 딸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서 자퇴를 했다. 대신 검정고시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셋째 딸은 “학교에 가라”는 엄마의 설득에도 “가기 싫다. 짜증난다”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특히 셋째 딸은 초등학생인데도 1년 넘게 학교를 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로 인해 방선아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 방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싸늘한 공기 속, 첫째 딸은 엄마에게 “바람 좀 쐬러 가자”며 밤 산책을 제안했다. 그런 뒤 엄마에게 “(동생들이) 엄마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수 있다. 나도 엄마가 과거 집을 나갔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방선아는 가정 폭력 남편을 견디지 못해 아이들을 두고 가출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아이들이 아빠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은 물론, 보육시설에 보내져 1년 넘게 그곳에서 지냈다는 것.

방선아는 딸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엄마로서 자질이 없는 것 같다. 그때 좀더 더 참아볼 걸”이라며 미안해했다.

사진 = 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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